티움바이오 '기술이전 성과 틔우나'…글로벌 임상 본격화
핵심 파이프라인 '면역항암제' 높은 효능· '자궁내막증 치료제' Best-in-class 기대감↑
권혁진 기자 hjkw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2-04-20 06:00   수정 2022.04.20 08:27
티움바이오 핵심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임상이 본격화됨에 따라 기술이전 성과가 긍정적으로 전망되고 있다.

티움바이오는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 전문기업으로 2016년 SK케미칼에서 분사돼 설립됐다. 티움바이오 핵심연구진은 혈우병 치료제 '앱스릴라'를 지난 2009년 글로벌 혈액제제 전문 기업 호주 CSL Berhing에 기술수출한 바 있다. 또 국내 개발 바이오 신약으로서 미국 FDA, 유럽 EMA 등에서 허가를 받은 성공 이력이 있다.

지난 18일 한국IR협의회 박선영 애널리스트는 '티움바이오' 기업분석 보고서를 통해 ▲핵심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임상 본격화에 따른 성과 ▲면역항암제 TU2218의 높은 효능 ▲자궁내막증 치료제 TU2670의 Best-in-class 가능성 등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바이오 벤처기업 투자 시 본질적인 리스크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출처: 한국IR협의회 박선영 애널리스트 '티움바이오' 보고서
 
보고서에 따르면 면역항암제 'TU2218'이 글로벌 임상 1/2상에 진입했고, 자궁내막증 치료제 'TU2670'도 글로벌 임상 2a상에 진입했다. 향후 글로벌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술이전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티움바이오가 지난 4월 미국 암연구학회(AACR)에서 공개한 TU2218의 TME(종양면역시스템)을 모사한 in vitro 실험 결과에서, TU2218이 기존의 TGF-β 타깃의 ALK5 저해제 대비 적응면역, 선천면역, 공동자극 신호를 높게 활성화 시킨다는 것이 확인됐다. 

또한 TU2218이 ALK5와 VEGFR2를 동시에 저해해, 면역이 억제된 종양미세환경을 다시 작동하는 환경으로 바꿔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 시 더 높은 효능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TU2670은 GnRH antagonist(성선자극호르몬 억제제)로 자궁내막증 및 자궁근종 등 여성 성호르몬 관련 질환 치료제로 연구개발 중이다. 지난 2018년 전임상 및 유럽 임상 1상을 통해 애브비의 엘라골릭스(Elagolix) 대비 우수한 유효성과 안전성이 확인됐다.

특히 TU2670은 경구제로 개발돼, 높은 복용 편리성과 낮은 부작용으로 Best-in-class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유럽 5개국에서 다국가 임상 2a상이 진행 중이다.
 

▲출처: 한국IR협의회 박선영 애널리스트 '티움바이오' 보고서
 
한편 티움바이오는 초기 임상 이후 기술이전 사업화 전략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티움바이오는 초기 임상을 통해 신약 후보물질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하고, 이를 글로벌 빅파마에 기술이전 한다. 이후 개발 단계별로 수익(마일스톤 및 로열티)을 확보하는 전략을 보인다.

지난 2017년 미국 AgonOx와 TU2218(면역항암제) 기술이전을 위한 옵션계약 체결을 체결했다. 또 2018년 글로벌 제약사 Chiesi와 TU2218(특발성 폐섬유증치료제) 기술이전 계약을 했고, 2019년 한국 대원제약과 TU2670(자궁내막증 치료제) 국내 라이선스 기술이전을 진행했다.

박선영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2021년부터 본격화된 글로벌 임상을 기반으로 각종 학회에서 임상결과에 대한 발표와 함께 기술이전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현재 진행 중인 임상 결과가 마무리되는 2023년을 전후해 기술이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관련 계약금 및 마일스톤 수령을 통한 수익 인식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기술수출에 의존하는 신약개발 기업은 임상단계에 따른 변수 발생 가능성이 높은 리스크에 항상 노출돼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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