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세포치료제 전문기업 바이젠셀(대표 김태규)이 혈액암 및 다양한 고형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파이프라인 ‘VR-CAR’의 연구결과를 미국암학회(AACR)에서 포스터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바이젠셀이 참여한 AACR(American Association Cancer Research)은 세계 3대 암학회 중 하나다. 올해 AACR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된 행사로, 지난 8일부터 13일(현지시각)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진행되었다.
바이젠셀은 이번 AACR에서 면역세포 항암 활성화를 유도하는 새로운 세포 내 신호전달 도메인 및 이를 포함하는 키메라 항원 수용체에 대한 효능평가 검증 결과를 포스터 발표했다.
발표의 핵심은 CD30 공동자극 도메인(co-stimulatory domain)세포를 포함하는 CAR-감마델타T세포의 시험관 내(in vitro) 실험에서 여러 종류의 인간 암세포에 대한 살해 효능을 확인한 것이다. 이 CD30 공동자극 도메인은 다양한 종양항원을 인식하는 항체부위와 융합하여 CAR구조를 생성할 수 있어, 향후 혈액암뿐만 아니라 고형암에서도 CAR-감마델타 T세포 치료법(VR-CAR)을 개발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바이젠셀은 해당 기술을 활용해 현재 감마델타T세포치료제 플랫폼 바이레인저(ViRanger)의 주요 파이프라인인 ‘VR-CAR’ 외에도, 간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파이프라인 ‘VR-GDT’에 대해서도 전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바이젠셀 김태규 대표는 “‘VR-CAR’를 선보인 AACR 참석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점차 바이젠셀의 존재를 부각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바이젠셀은 글로벌 시장으로의 외연 확장을 위해 이번 AACR 발표와 더불어 지난 3월 ▶BIO Europe Spring 2022 참가, ▶호주 현지법인 ViGenCell Australia Pty Ltd 설립을 한 바 있다. 다가오는 5월에는 미국면역학회(AAI)에서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VM-AD’의 전임상 결과에 대한 구두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