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 3년간 22억弗 투자 제약 네트워크 강화
신기술ㆍ자동화 및 디지털화 투자 통해 제조역량 지속향상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2-04-01 06:10   수정 2022.04.01 07:30
바이엘 그룹이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립하고 제약사업의 변화(transformation)를 뒷받침하기 위해 제약사업 부문의 생산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데 사세를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31일 공표했다.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사업성장을 가능케 할 혁신에 기반을 두고 이 같은 전략을 실행에 옮겨 나가겠다는 것이다.

이날 바이엘 측은 신기술, 자동화 및 디지털화를 염두에 둔 투자를 통해 의약품 제조역량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포괄적인 프로그램을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바이엘 측은 자사의 제조‧공급망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차후 3년 동안 약 20억 유로(약 22.2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공개했다.

바이엘 그룹의 의약품 생산‧공급 부문 대표이자 이사회 이사로 재직 중인 홀거 바인트리트 박사는 “우리의 공급 네트워크에 대한 투자가 바이엘 제약사업 부문의 장기적인 성공을 뒷받침하게 될 것”이라면서 “우리의 전체적인 제약사업 전략에서 중요한 요소의 하나인 만큼 미래의 핵심적인 성장영역을 지원하기 위한 제조활동에 초점을 맞춰 나가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이를 통해 환자들을 위한 치료의 패러다임에 변화를 가능케 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는 것이다.

바인트리트 대표는 뒤이어 “우리가 보유한 전체 신기술 플랫폼과 제조양식들이 오늘 발표한 투자에 힘입어 혜택을 입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바이엘 측은 제약사업 부문의 전략을 지속가능하게 이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핵심적인 생산공장들을 대상으로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책임경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에 공개한 투자에서 중요한 부분으로 생명공학 분야의 역량을 끌어올리고, 자사의 세포‧유전자 치료제 생산을 한층 더 강화하면서 미국 캘리포니아州 버클리에 소재한 제조공장을 확대하는 내용 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바이엘 측은 독일이 앞으로도 자사의 중요한 전략적 제조기지의 역할을 고수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바이엘 측이 공개한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베를린에 소재한 공급센터의 경우 비 경구제제센터로 전환하고, 레버쿠젠에 위치해 있는 공급센터는 비 호르몬 고형제센터로 변신을 단행하게 된다.

이와 함께 독일 중부도시 베르크카멘에 있는 공급센터의 경우 조영제 및 호르몬제센터로 자리매김하면서 치료제 취급역량을 확대하게 된다.

20억 유로 상당의 투자액 가운데 상당부분은 제품발매와 새로운 제조기술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부퍼탈 소재 공급센터에 사용될 예정이다.

바이엘 측은 이처럼 독일에 소재한 시설들에 앞으로 3년 동안 약 10억 유로를 투입하게 된다.

지난해 말 바이엘 측은 이미 4억 유로 이상을 핀란드 투르쿠 및 코스타리카 알라후엘라에 소재한 자사의 시설들에 투자해 오는 2030년까지 중‧저소득 국가들을 중심으로 1억명의 여성들에게 가족계획을 이행할 접근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한편 바이엘 측은 이날 공표한 투자를 통해 자사의 생산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동시에 더 이상 제조활동에 전략적 초점을 맞추지 않고 있는 시설들에 대한 분석작업도 진행 중이다.

예를 들면 바이엘 측은 파키스탄 카라치에 소재한 생산공장을 이미 처분한 바 있다.

같은 맥락에서 핵심적인 활동과 기술에 집중하면서 자사의 제조역량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바이엘 측은 브라질 상파울루州 칸치오네이루에 소재한 생산공장을 새로운 소유주에게 이전할 방침이다.

아울러 독일 베르크카멘, 부퍼탈 및 베를린에 소재한 인프라 및 서비스의 일부를 외부 제휴기업들에 이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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