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 상장 바이오기업들의 시가총액이 36조원 감소하며 업체 간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약업닷컴이 113개 바이오기업의 시가총액을 분석한 결과 2021년 12월 30일(종가 기준) 이들 기업의 총 시가총액은 182조5,260억원으로, 2020년 12월 30일(종가 기준) 총 시가총액 218조8,931억원에 비해 16.1% 감소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바이오기업 시총 36조3,671억원 줄어든 것이다.
지난 한 해 시가총액이 가장 크게 증가한 곳은 삼성바이오로직스로 시총이 2020년 말 54조6,523억원에서 2021년 말 59조7,470억원으로 5조947억원 늘었다. 이어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상장일인 2021년 3월 18일(종가 기준) 12조9,285억원에서 2021년 말 17조2,125억원으로 4조2,640억원 증가했고, 한국비엔씨가 2,190억원에서 1조4,403억원으로 1년새 1조2,213억원 증가하는 등 3개사가 지난해 1조원 이상의 시총 상승폭을 보였다.
또한 바이오니아(+8,083억원), 에스티팜(+6,604억원), 유바이오로직스(+6,160억원), 네이처셀(+4,876억원), 티앤알바이오팹(+3,770억원), 메지온(+3,689억원), 진원생명과학(+2,904억원), 압타바이오(+2,621억원), 아이진(+2,604억원), 휴마시스(+2,464억원), 라파스(+1,788억원), 코오롱생명과학(+1,621억원), 엔케이맥스(+1,302억원), 싸이토젠(+1,151억원) 등도 지난해 1천억원 이상 시총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셀트리온(-21조1,507억원)과 셀트리온헬스케어(-12조4,117억원)는 시총 하락폭이 컸고, 씨젠(-1조8,774억원), 알테오젠(-1조8,471억원), 제넥신(-1조6,107억원), 메드팩토(-1조1,915억원) 등도 1조원 이상 시총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오스코텍(-8,099억원), 셀리버리(-7,829억원),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7,182억원), 박셀바이오(-5,979억원), 지놈앤컴퍼니(-5,797억원), 에스디바이오센서(-5,267억원), 휴젤(-4,783억원), 엔지켐생명과학(-4,119억원), 에이치엘비테라퓨틱스(-4,026억원), 에이비엘바이오(-3,969억원), 네오이뮨텍(-3,916억원), 크리스탈지노믹스(-3,631억원), 진매트릭스(-3,269억원), 레고켐바이오(-3,079억원) 등 분석 대상 바이오기업의 79.8%인 82개사의 시총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등락률에서는 한국비엔씨가 지난 한 해 557.6% 상승하며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티앤알바이오팹(+265.4%), 바이오니아(+181.2%), 아이진(+175.3%) 등 총 4개사가 세 자릿수 상승세를 보였다.
여기에 유바이오로직스(+94.0%), 라파스(+87.6%), 네이처셀(+77.7%), 휴마시스(75.8%), 서린바이오(+64.7%), 코오롱생명과학(+48.9%), 싸이토젠(47.9%), 압타바이오(+46.5%), 천랩(+43.5%), 바이오리더스(+38.3%), 에스티팜(+34.1%), SK바이오사이언스(+33.1%), 랩지노믹스(+32.5%), 진원생명과학(+30.1%) 등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