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 코로나 백신 부스터 접종 FDA ‘EUA’ 결정
1차 접종 후 2개월 경과 성인 대상..이종 백신 접종도 ‘EUA’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1-10-21 11:23   
존슨&존슨社는 자사의 ‘코로나19’ 백신이 FDA로부터 2차 부스터 접종 ‘긴급사용 승인’(EUA)을 취득했다고 20일 공표했다.

자사의 ‘코로나19’ 백신을 1차 접종받은 후 최소한 2개월이 경과한 18세 이상의 성인들에게 2차 부스터 접종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

아울러 FDA는 다른 제약사들의 ‘코로나19’ 백신을 사용해 접종을 마쳤고, 부스터 접종이 적합한 사람들의 경우에도 자사의 ‘코로나19’ 백신으로 2차 부스터 접종을 진행할 수 있도록 ‘긴급사용 승인’을 결정했다고 이날 존슨&존슨 측은 설명했다.

2차 부스터 접종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이 이루어진 존슨&존슨의 백신은 1회 접종용 백신과 제형 및 용량이 동일한 것이다.

‘긴급사용 승인’ 결정은 앞서 FDA 백신‧생물학적 제제 자문위원회(VRBPAC)가 15일 찬성 19표‧반대 0표 전원일치로 지지하는 표결결과를 도출한 후 이루어진 것이다.

자문위는 존슨&존슨 측이 임상시험례들과 실제 임상현장(real-world)에서 확보된 입증자료에 나타난 효능, 안전성 및 면역원성 등에 관한 내용을 포함시켜 제출한 자료를 근거로 ‘긴급사용 승인’을 권고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존슨&존슨의 1회 접종용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후 2차 부스터 접종을 진행한 결과 ‘코로나19’ 감염을 효과적으로 예방했을 뿐 아니라 일반적으로 양호한 내약성을 내보였으며, 현재진행형인 판데믹 상황에서 우수한 유익성-위험성 프로필을 나타냈다.

존슨&존슨社의 폴 스토펠스 이사회 부의장 겸 최고 학술책임자는 “우리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FDA가 부스터 접종 ‘긴급사용 승인’을 결정한 것은 환영해 마지 않을 일”이라면서 “우리가 제출한 자료를 보면 1회 접종했거나 1회 접종 후 최소한 2개월 이후 2차 부스터 접종했을 때 ‘코로나19’ 감염과 관련한 위험성으로부터 보호해 주는 유익성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FDA가 이종 백신들을 사용한 부스터 접종까지 ‘긴급사용 승인’ 내용에 포함시킨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처음 접종받았던 백신의 종류와 무관하게 면역반응을 향상시키면서 유연성을 확보하고, 현재의 판데믹 상황을 억제하려는 노력이 기울여지고 있는 현실에서 세계 각국의 공공보건에 대단히 유익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존슨&존슨社의 계열사인 얀센 리서치&디벨롭먼트社의 마타이 마멘 대표는 “오늘 FDA의 결정이 ‘코로나19’ 판데믹 상황을 억제하기 위한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데 또 하나의 긍정적인 진일보가 이루어진 것”이라면서 “이제 존슨&존슨의 ‘코로나19’ 백신 부스터 접종이 감염 예방효과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임이 한층 명확해졌다”고 단언했다.

이에 따라 존슨&존슨은 ‘코로나19’로 인한 위협에 지속적으로 대응해 나가기 위해 세계 각국의 보건당국 및 자문그룹들과도 탄탄한 효능, 안전성 및 면역원성 자료를 공유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존슨&존슨의 ‘코로나19’ 백신 부스터 접종이 당초 다른 백신으로 접종을 마친 후에도 진행할 수 있도록 허용된 것은 특기할 만한 부분이다.

적합한 대상자들에게 이종 백신을 사용해 부스터 접종을 하더라도 최초 접종일정을 마친 후 동일한 백신으로 부스터 접종을 진행했을 때와 동등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리라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한편 질병관리센터(CDC) 산하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가 부스터 접종과 관련한 논의를 거쳐 21일 권고 유무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현재 존슨&존슨은 미국에서 자사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2차 부스터 접종을 진행하는 데 충분한 분량을 공급한 상태이다.

미국에서 존슨&존슨의 ‘코로나19’ 백신은 1회 접종용으로 총 1,520만 도스 이상의 분량이 투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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