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州 중부도시 샌카를로스에 본사를 둔 경구용 자가면역성 질환, 염증성 질환 및 암 치료제 개발‧발매 전문 제약기업 케모센트릭스社(ChemoCentryx)는 자사의 경구용 선택적 보체(補體) 5a 수용체 저해제 ‘타브네오스’(Tavneos: 아바코판)가 FDA로부터 발매를 승인받았다고 8일 공표했다.
‘타브네오스’는 성인 중증 활동성 항-호중구 세포질 항체(ANCA) 연관 혈관염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표준요법제와 병용하는 보조요법제로 허가관문을 통과했다.
특히 ANCA 연관 혈관염의 2가지 주요 유형에 속하는 다발혈관염 동반 육아종증(GPA)과 현미경적 다발혈관염(MPA) 환자들이 ‘타브네오스’의 주된 복용대상이다.
전신성 자가면역성 질환의 일종인 ANCA 연관 혈관염은 보체계(complement system)의 과잉활성으로 인해 호중구의 활동이 배가되면서 염증이 나타나고 소혈관들이 파괴되는 증상을 말한다.
이로 인해 신장을 비롯한 장기 손상 및 장기 기능부전으로 귀결되므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치명적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케모센트릭스社의 토마스 J. 숄 대표는 “오늘이 케모센트릭스의 역사에서 기념비적인 날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파괴적이고 치명적인 질환들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심어주고자 지난 10여년 동안 기울여 왔던 노력이 정점에 도달한 순간이기 때문”이라는 말로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그는 뒤이어 “우리는 ‘타브네오스’가 의사와 환자들에게 차후 수 주 이내에 공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다짐했다.
임상시험을 총괄한 학자의 한사람인 펜실베이니아대학 의과대학의 피터 A. 메르켈 류머티스학과장은 “우리의 노력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새로운 ANCA 연관 혈관염 치료제가 선을 보이는 데 힘을 보탤 수 있었던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것은 ANCA 연관 혈관염을 치료하는 데 중요한 진일보가 이루어졌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는 말로 의의를 강조했다.
메르켈 교수는 국제 혈관염 임상연구 컨소시엄을 주도하면서 케모센트릭스에 자문역으로 컨설팅을 해 오고 있는 학자이다.
그는 “이제 ANCA 연관 혈관염 환자들이 새로운 계열의 치료제에 대한 접근성을 확보하면서 유익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혈관염재단(VF)의 조이스 쿨먼 이사장은 “혈관염 커뮤니티가 ‘타브네오스’의 허가취득에 대단히 고무되어 있다”면서 “이 파괴적인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절실히 필요로 했던 새로운 치료대안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쿨먼 이사장은 “ANCA 연관 혈관염을 치료하는 데 크게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가 존재한다”며 “현재 사용 중인 치료제들의 경우 중증이거나 치명적이기까지 한 부작용과 삶의 질 감소를 수반하는 사례가 잦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타브네오스’가 환자들에게 보다 밝은 미래를 안겨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타브네오스’는 최초로 FDA의 허가를 취득한 경구복용용 보체 C5a 수용체 저해제이다.
FDA는 본임상 3상 ‘ADVOCATE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를 근거로 ‘타브네오스’의 발매를 승인한 것이다.
이 시험의 결과는 지난 2월 의학 학술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에 “ANCA 연관 혈관염을 치료하는 데 아바코판이 나타낸 효과” 제목으로 게재됐다.
‘ADVOCATE 시험’은 20개국에서 총 330명의 ANCD 연관 혈관염 환자들을 충원한 후 착수되었던 글로벌, 피험자 무작위 분류, 이중맹검법, 활성대조군 본임상 3상 시험례이다.
시험에서 피험자들은 무작위 분류를 거쳐 각각 ‘맙테라’(리툭시맙) 또는 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 투여와 함께 ‘타브네오스’ 또는 경구용 프레드니손을 복용했다.
피험자들은 필요할 경우 임상시험 프로토콜에 나오지 않는 글루코코르티코이드를 투여받을 수도 있도록 했다.
시험을 진행한 결과 ‘버밍엄 혈관염 활성 지수’(BVAS) 척도를 적용했을 때 26주차에 관해에 도달하고 52주차까지 관해가 지속되는 등 일차적 시험목표가 충족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2주차에 관해 유지라는 측면에서 봤을 때 프레드니손 기반 표준요법제를 투여한 그룹에 비해 우위가 입증됐다.
‘타브네오스’를 복용한 그룹에서 프레드니손 대조그룹에 비해 5% 이상 빈도높게 수반된 부작용을 보면 구역, 두통, 고혈압, 설사, 구토, 발진, 피로, 상복부 통증, 현훈, 혈중 크레아티닌 수치의 증가 및 감각이상 등이 관찰됐다.
한편 미국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마켓에서 ‘타브네오스’의 독점적 발매권을 스위스 제약기업 피포르 파마社(Vifor Pharma)가 확보했다.
‘타브네오스’는 일본에서 현미경적 다발혈관염 및 다발혈관염 동반 육아종증 치료제로 허가를 취득했다.
유럽 의약품감독국(EMA)의 경우 올해 안으로 ‘타브네오스’의 승인 유무에 대한 결론을 내놓을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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