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와 야마노우찌社가 FDA의 허가검토 절차가 진행 중에 있는 '베시케어'(Vesicare; 코드네임 YM-905)와 관련, 공동판촉 제휴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발표했다.
계약성사와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야마노우찌가 글락소측에 공동판촉에 따른 로열티를 제공하는 합의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제휴계약 체결은 막바지 개발단계까지 진전되어 있는 신약들을 확보한다는 글락소측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되고 있다.
야마노우찌측도 계약성사를 통해 '베시케어'가 미국시장에 연착륙할 수 있으리라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베시케어'는 일본 3위의 제약기업 야마노우찌의 미국지사(Yamanouchi Pharma America)가 지난해 12월 빈뇨, 절박뇨, 절박성 요실금 등을 포함한 과민성 방광(Overactive Bladder) 치료제로 FDA에 허가를 신청한 신약. 유럽에서는 올해 1월 허가신청이 접수된 상태이다.
FDA의 경우 허가신청이 접수된 신약에 대해 최종결정이 이루어지기까지는 18개월 정도가 소요되는 것이 통례이다.
현재 야마노우찌는 일본 현지에서 '베시케어'의 임상 3상에 착수한 상태이다.
야마노우찌측은 "과민성 방광 치료제 '베시케어'가 일본지사에 의해 미국시장에 처음으로 발매되는 신약으로 자리매김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야마노우찌의 일본지사는 자사제품들을 미국시장에 독자적으로 발매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기 위해 지난 2001년 설립된 회사이다.
한편 과민성 방광 증상은 오늘날 미국에만 환자수가 1,700만~2,0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따라 야마노우찌측은 '베시케어'가 미국시장에 발매될 경우 첫해에 약 7,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장차 최대 4억달러의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높은 기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