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社는 자사의 경구용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젤잔즈’(토파시티닙)가 EU 집행위원회로부터 2세 이상의 활동성 다관절형 연소성(年少性) 특발성 관절염(JIA) 및 연소성 건선성 관절염(PsA) 환자 치료를 위한 적응증 추가를 승인받았다고 20일 공표했다.
이에 따라 ‘젤잔즈’는 유럽 각국에서 질환 조절 항류머티스제들(DMARDs)을 사용해 치료를 진행했을 때 충분한 반응을 나타내지 않은 2세 이상의 활동성 다관절형 연소성 특발성 관절염 환자 및 연소성 건선성 관절염 환자들에게 사용될 수 있게 됐다.
유럽에서 다관절형 연소성 특발성 관절염 및 연소성 건선성 관절염 치료제로 사용을 승인받은 야누스 인산화효소(JAK) 저해제는 ‘젤잔즈’가 최초이자 유일하다.
지금까지 ‘젤잔즈’는 유럽에서 4개 적응증에 걸쳐 허가를 취득해 다른 어떤 야누스 인산화효소 저해제들보다 많은 용도로 사용하는 약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이날 또 EU 집행위는 앞서 메토트렉세이트 또는 기타 질환 조절 항류머티스제들을 사용해 치료를 진행했을 때 충분한 반응을 나타내지 않거나 불내성을 내보인 성인 활동성 건선성 관절염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한 ‘젤잔즈’ 서방형 11mg 1일 1회 복용용 정제를 승인했다.
1일 1회 복용용 정제는 현재 허가되어 사용 중인 ‘젤잔즈’ 5mg 1일 2회 복용용 정제를 대체하게 될 전망이다.
화이자社 염증‧면역학 부문의 안나 파울라 카르바요 대표는 “다수의 다관절형 연소성 특발성 관절염 및 연소성 건선성 관절염 환자들이 치료를 받을 때 주사제 또는 약물주입제를 필요로 하고 있는 형편이어서 소아환자들 뿐 아니라 환자보호자들에게도 도전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화이자가 50건 이상의 임상 프로그램이 세계 각국에서 이루어진 ‘젤잔즈’와 같은 약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유럽에서 새로운 적응증 및 서방제가 사용될 수 있게 된 것은 환영해 마지 않을 일”이라고 말했다.
연소성 특발성 관절염은 아직까지 발병원인이 규명되지 못한 만성 염증성 질환의 일종으로 16세 이전에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최소한 6주 이상 지속되는 관절염으로 개념이 규정되고 있다.
다관절형 연소성 특발성 관절염 및 연소성 건선성 관절염은 연소성 특발성 관절염의 세부유형들이다.
이 중 다관절형 연소성 특발성 관절염은 5곳 이상의 관절에서 관절염이 나타나고 손‧발의 소관절 뿐 아니라 무릎, 고관절 및 발목 등의 대관절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연소성 건선성 관절염은 관절 증상들과 인설성(鱗屑性) 피부발적 등의 증상들을 수반할 수 있다.
유럽 각국에서 연소성 특발성 관절염을 나타내는 환자 수는 약 60,000명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성인 건선성 관절염은 말초관절, 힘줄 또는 피부에 나타난 염증을 포함한 만성 면역 매개성 염증성 질환의 일종을 말한다.
건선성 관절염은 관절통, 경직, 손‧발톱 부종, 운동범위 감소 등 다양한 증상들을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