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세스바이오가 연결 기준 상반기 누적 매출액 2,395억원, 영업이익은 1,457억원, 당기순이익 1,013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2분기 기준 매출액은 131억원, 영업손실 369억원이다.
엑세스바이오는 올해 1분기 사상 최대의 분기 실적을 기록한 바 있으나, 매출 성장을 견인하던 미국이 올 초부터 코로나 백신 접종을 가속화하면서 확진자 수가 많이 감소하고, 경쟁사들의 자가진단 키트 출시로 엑세스바이오의 전문가용 항원진단키트 판매가 상대적으로 부진한 것이 매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회사 관계자는 “2분기 실적이 주춤하였으나, 최근 미 FDA로부터 자가진단 키트의 긴급사용승인 허가를 받으면서 하반기부터 자가진단 제품의 매출을 기대해 볼 수 있다”며 “자가진단 키트는 병원뿐 아니라 약국, 마트, 온라인 등 어디서든 손쉽게 구매할 수 있어 전문가용 제품 대비해 진단 대상이 크게 확대되고 타사 제품들과 비교해도 진단 방법이 간편해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 시장에만 집중됐던 매출 구조를 전 세계 시장으로 확대해 나가기 시작했고, 실제로 오세아니아 및 남미 쪽으로는 전문가용 항원진단키트를 납품하기 시작했다”며 “그 규모는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엑세스바이오는 “지속해서 변화하는 코로나 환경 속에서 견고한 실적을 달성하고자 코로나 진단 제품 파이프라인을 다양화하고, 장기적인 성장 전략으로 진단키트와 모바일 앱을 연동하는 등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화에 집중하고 있다”며 “단기적인 성장을 넘어서 회사의 미래 성장을 견인해 나갈 동력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