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텍메드, 사우디아라비아 진단키트 26종 인증…"공공·민간 시장 공략"
아피아스 진단키트 26종, 사우디 식약처(SFDA)로부터 의료기기 인증 획득
사우디 국영 조달기관 NUPCO 8억 원 이상 입찰 성공으로 현지 시장 공략 본격화
중동 매출, 본사 전체의 25%…최근 5년 연평균 17% 성장, 올해 40% 이상 증가 예상
권혁진 기자 hjkw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10-01 11:20   
©바디텍메드

현장진단 전문기업 바디텍메드(대표 최의열)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공식 유통 파트너 Samir Trading & Marketing과 협력하여 자사 아피아스(AFIAS) 진단키트 26종에 대해 사우디 식품의약청(SFDA) 인증을 획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인증 품목에는 임상적으로 활용도가 높은PCT(패혈증 및 폐렴), IGRA-TB(잠복결핵), Penkid(신장기능), PTH(부갑상선호르몬), Progesterone(여성호르몬), Free T4(갑상선 기능) 등 핵심 바이오마커가 포함돼 있어 사우디 현장진단 시장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바디텍메드는 2024년 말 Samir Trading & Marketing을 공식 유통 파트너로 선정한 후, 2025년 상반기부터 아피아스와 아이크로마 주요제품에 대한 제품 등록을 본격적으로 추진해왔다. 

그동안 사우디아라비아는 중동 내 최대 체외진단 시장임에도 회사 매출 기여도가 미미했으나, 이번 인증을 계기로 본격적인 시장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추가로 내년 말까지 주요 제품 등록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인구 규모에서는 중동 내 중위권이지만, 풍부한 자원과 국가 재정력을 바탕으로 가장 선진화된 의료 인프라를 갖춘 핵심 시장이다. 정부 주도의 Vision 2030 정책에 따라 의료서비스 품질 향상과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정책적 변화는 체외진단(IVD) 시장 전반의 성장과 현장진단 솔루션 수요 확대를 촉진하고 있다. 특히 1차 진료기관 역량 강화 정책과 맞물려 신속 진단이 가능한 현장진단 제품에 대한 수요가 공공과 민간 영역 모두에서 증가하고 있다.

바디텍메드는 민간 시장 공략은 물론, 전체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공공 부문 진단시장 공략도 본격화하고 있다. 헤모크로마 제품 관련 공식 대리점Arabian Trading House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국가 통합 조달공사(NUPCO)가 주관한 혈액은행용 헤모글로빈 측정기 및 소모품 입찰에서 8억원 이상의 계약을 수주하며, 공공 입찰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바디텍메드 최의열 대표는 “현지의 풍부한 경험과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가진 대리점들과 협력해 사우디아라비아의 공공시장과 민간 영역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라며 “이번 인증과 하반기 추가 인증 품목을 통해 현지 POCT 수요 확대에 적극 대응하고, 1차 진료기관부터 대형 병원까지 폭넓게 진단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동 지역 매출은 본사 전체 매출에서 약 25%를 차지하며, 지역별 매출 중 가장 높은 비중을 보이고 있다. 중동 매출은 최근 5년 동안 매년 약 17%씩 성장했으며, 올해는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로서는 바디텍메드에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이며, 향후 성장 잠재력 역시 매우 높은 지역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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