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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최수봉 명예교수 연구팀이 성인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인슐린펌프 치료 장기 효과를 6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혈당조절과 췌장 기능 개선은 물론 대사 지표 전반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확인했다.
최 교수는 9월 25일부터 27일 까지 서울 그랜드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2025 국제 당뇨병 및 대사학회(2025 KDA Scientific Meeting: 15th ICDM (International Congress of Diabetes and Metabolism))에서 발표한 ’성인 2형 당뇨병 환자의 인슐린펌프 치료의 장기적 효과: 후향적 6년 추적 조사(Long-term effects of continuous subcutaneous insulin infusion in adults with type 2 diabetes mellitus patients: A six-year follow-up retrospective analysis)‘ 연구논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연구는 2형 당뇨병 환자에게 인슐린펌프(CSII) 요법을 장기간 적용했을 때 효과를 분석한 결과로 이는 전체 환자 평균 수치를 나타낸 것이다.
이번 연구는 혈당조절이 어려운 2형 당뇨병 환자 57명(남성 37명, 여성 20명, 연령 58.2±8.1세)에게 6년간(2017년 11월 ~ 2025년 5월) 인슐린펌프 치료를 한 결과, 당화혈색소(HbA1c) 수치가 7.7%에서 6.5%로 유의미하게 감소하해장기적으로 혈당조절이 잘 유지됐고, 일일 인슐린 투여량도 48.6U에서 34.4U로 크게 줄어들어 인슐린 효율성이 높아졌음을 확인했다.
또, 췌장에서 인슐린을 분비하는 베타세포 기능이 C-펩타이드 및 인슐린 생성 지표를 통해 유의미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인슐린펌프 치료가 2형 당뇨병 환자 혈당조절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뿐만 아니라,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 베타세포의 기능까지 회복시키는 데 긍정적인 효과가 있음을 장기간의 추적 관찰을 통해 밝혀냈다고 설명했다.
연구는 혈당 관리가 어려운 성인 환자 5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는데, 환자들은 국내 기업인 ㈜수일개발이 개발, 제작한 ‘DANA-R Diabecare’ 인슐린펌프를 착용하고 평균 75개월(약 6년)간 치료를 받았다.
HbA1c·인슐린 사용량 유의한 개선과 췌장 기능 회복 밝혀내
연구 결과, 치료 전 평균 7.7%였던 당화혈색소(HbA1c)는 2년 차에 6.3%, 4년 차에 6.4%, 6년 차에도 6.5%를 기록하며 안정적으로 유지됐고(p<0.0001), 하루 총 인슐린 사용량도 48.6U에서 34.2U로 약 30% 줄어, 장기적으로 효율적인 인슐린 사용이 가능함을 보여줬다.
췌장 베타세포 기능을 나타내는 C-펩타이드 지수와 인슐린 생성 지수 역시 유의한 상승을 보였다. C-펩타이드 지수는 0.28에서 0.38로 증가(p<0.05)했고, 인슐린 생성 지수는 3.28에서 5.84로 개선(p<0.001)되어, 인슐린펌프 장기간 치료가 췌장 기능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시사했다.
대사 지표 전반의 긍정적 변화와 안전성 확보
또, 혈청 단백질과 알부민 수치는 상승했고, 지질 수치에서는 중성지방 감소와 HDL(좋은 콜레스테롤) 증가가 확인됐다. 총 콜레스테롤과 LDL 수치도 장기간 치료에 따라 개선 추세를 보였다. 연구진은 이러한 변화가 단순한 혈당 관리 차원을 넘어 전신 대사 건강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안전성 지표에서도 주목할 만한 결과가 나왔다. 혈청 크레아티닌과 혈색소 수치는 6년간 큰 변동 없이 안정적으로 유지돼, 인슐린펌프 장기 치료에서도 신장 기능과 혈액학적 안전성이 확보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이끈 최수봉 명예교수는 “이번 연구는 인슐린펌프 치료를 통해 안정적인 혈당조절과 췌장기능 회복이 된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라며 “인슐린펌프 치료가 제1형 환자뿐 아니라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도 장기간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연구에서는 인슐린펌프 치료가 단순히 혈당조절을 넘어 전신 대사 건강 개선과 함께 신장 기능과 혈액학적 안전성이 확보된 것으로 신장 기능과 혈액학적 안전성도 확보된 것”이라며 “앞으로 당뇨병 치료 지침과 보험 정책 변화에도 중요한 근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수봉 교수가 설립한 국내 인슐린펌프 전문기업으로 세계 60여 개국에 인슐린펌프를 수출하는 수일개발은 프랑스 인공지능 당뇨병 치료 전문기업 다이아벨루프와의 AID(Automated Insulin Delivery: 자동화된 인슐린 전달 시스템) 프로젝트를 통해 유럽 최대 의료기기 유통회사인 네덜란드의 메디큐와 4년간 약 300억 원 상당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7월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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