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바이오엔테크, 말라리아ㆍ결핵 백신 개발 가속
말라리아ㆍ결핵 백신 후보물질 내년 임상 개시 전망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1-07-28 11:48   

독일 생명공학기업 바이오엔테크社(BioNTech SE)가 말라리아 프로젝트에 착수했다고 26일 공표했다.

말라리아 프로젝트는 우수한 내약성과 고도의 효과를 나타내는 말라리아 백신을 개발하고, 아프리카 대륙을 위해 지속가능한 백신 공급 솔루션을 이행하는 데 취지를 두고 있다.

바이오엔테크의 말라리아 프로젝트는 지속적인 면역력을 확립해 말라리아 및 말라리아 관련 사망을 예방하는 안전하고 고도로 효과적인 mRNA 백신을 개발하고, 아프리카 대륙을 위해 지속가능한 백신 제조‧공급 솔루션을 개발하는 등 2가지 핵심적인 목표를 내포하고 있다.

이 중 첫 번째 목표와 관련, 바이오엔테크 측은 포자소체 단백질(CSP) 뿐 아니라 전임상 단계의 연구에서 발견된 새로운 항원들과 같은 말라리아 표적들을 겨냥한 가운데 다양한 백신 후보물질들에 대한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바이오엔테크 측은 이를 통해 가장 유망한 mRNA 백신 후보물질들을 선정해 임상개발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첫 번째 백신 후보물질의 임상시험은 내년 말경 착수될 수 있을 것으로 바이오엔테크 측은 예상하고 있다.

특히 말라리아 백신 개발 프로그램은 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노력의 연장선상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바이오엔테크 측은 지난 20여년 동안 mRNA 연구와 임상단계의 mRNA 플랫폼 구축에 힘을 기울여 온 것을 기반으로 화이자社와 최초의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을 공동개발한 바 있다.

두 번째 목표와 관련, 바이오엔테크는 제휴선들과 공동으로 또는 독자적으로 첨단 mRNA 제조시설들의 구축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이 시설들은 허가를 취득하면 다양한 mRNA 기반 백신들을 제조해 지속가능한 공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 줄 전망이다.

바이오엔테크 측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개발 중인 기술이전 허브와 같은 장소에 자사의 아프리카 제조시설을 배치해 아프리카 질병관리본부(Africa CDC)의 제조전략과 공동보조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 전략은 중‧저소득 국가들의 백신 제조역량을 확대해 세계 각국의 접근성 향상을 위한 생산규모를 확충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바이오엔테크社의 우구르 사힌 대표는 “현재의 판데믹 상황에 대한 대응을 보면 모든 핵심적인 관계자들이 공동의 목표를 향해 협력할 때 과학과 혁신이 사람들의 생명을 바꿔놓을 수 있을 것임을 입증해 주고 있는 것”이라며 “우리는 혁신을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들과 연결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사힌 대표는 “우리가 말라리아 박멸 프로젝트에 참여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에 매우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면서 “제휴선들과 함께 안전하고 효과적인 mRNA 기반 말라리아 백신을 개발해 감염을 예방하고, 사망률을 낮추고, 아프리카 대륙 뿐 아니라 말라리아로 인해 영향을 받고 있는 다른 지역들에 지속가능한 솔루션이 확보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일을 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바이오엔테크가 진행 중인 노력들 가운데는 첨단 연구‧혁신과 백신 개발을 위해 진행되고 있는 과감한 투자, 제조시설의 구축, 아프리카 대륙 및 기타 이를 필요로 하는 곳의 생산시설들에 대한 제조역량 이전 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바이오엔테크는 다양한 백신 후보물질들의 항원을 발견하기 위해 포괄적인 항원 발굴 과정을 진행해 오고 있다.

지난 2019년 이래 바이오엔테크 측은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과 손잡고 AIDS 및 결핵 프로그램의 개발을 진행해 중‧저소득 국가들에서 적정한 조건에 접근성이 확립될 수 있도록 힘을 기울이고 있다.

결핵 프로그램의 경우 바이오엔테크 측은 프로그램이 개신된 후 2년여 만인 내년에 하나의 백신 후보물질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에 착수할 예정이다.

말라리아 및 결핵 항원 발굴 과정은 바이오엔테크의 독일 마인쯔 본사에서 전문화된 조직들에 의해 진행 중이다.

현재 바이오엔테크 및 이 회사의 제휴선들은 9개의 다양한 감염성 질환 백신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바이오엔테크 측이 15개 항암제 프로그램의 임상단계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항암제 프로그램들은 mRNA을 포함한 4개 약물계열들로 구성되어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EU 집행위원회, 기타 관련기관들이 바이오엔테크 측의 말라리아 프로젝트에 초기단계부터 참여해 오면서 필요한 지원과 인프라 제공을 지속하고 있다.

아프리카 백신 제조 프로그램을 위한 제휴에 따라 아프리카연합(AU) 및 아프리카 질병관리본부(CDC)도 법적인 조율과 정책이전, 국가간 협력 등을 통해 백신이 AU 회원국 국민들에게 원활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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