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디바이오센서, 코로나 이후에도 매출 '자신있다'
기업설명회서 7월 중순 유가증권상장 후 전략·비전 등 발표
최윤수 기자 jjysc022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1-07-06 06:00   수정 2021.07.06 06:08
"코로나19로 유명해진 회사가 맞다. 하지만 코로나19로 반짝할 회사는 전혀 아니다."

글로벌 현장 체외진단 기업 에스디바이오센서 가 5일 온라인 기업설명회를 통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전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면역화학진단과 분자진단, 혈당측정기 등 선별검사부터 확진검사까지 가능한 현장 체외진단 토탈플랫폼을 갖춘 기업이다.

올해 1분기 매출액만 약 1조 1,800억원으로 영업이익 약 5,763억원을 기록했고, 지난해 전체 매출액인 1조 6,900억원의 70%를 3개월 만에 달성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7,383억원, 당기순이익은 6,216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43.78%를 기록했다.




이날 진행된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에스디바이오센서는 회사의 가장 큰 강점으로 3가지 ▲R&D 역량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 ▲품질관리 시스템 및 생산량 등을 강조했다. 

지난해 1월 코로나19 염기 서열이 최초 공개된 후 6주 만에 분자진단 PCR 시약을 개발, 7주차에는 항원 신속진단키트 개발을 완료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로 자사의 R&D 역량을 뽑았다. 진단 제품에 대해 가장 많은 데이터베이스를 축적해 개발 리드 타임을 최소화 시켰고 성능에 대한 편차를 축소시켰다는 설명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걸립이래 현재까지 약 150여종이 넘는 체외진단 제품을 론칭했다.

다른 경쟁력으로 소개한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에 대해서 관계자는 "영업 전략에 따라 지역별로 판매 수요가 높고 생산성이 높은 지역에는 자체 법인을 설립했으며, 이 외에는 각 지역마다 딜러를 지정하여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며 "실제로 코로나19 발발 당시 기존에 확보한 약 120여개국의 독점 딜러망을 통해 코로19 진단 제품을 전세계에 약 7억 테스트를 판매했다"고 전했다. 

또한 에스디바이오센서는 글로벌 기업과의 파트너십 및 공급 수요를 맞추기 위해 품질관리 및 생산능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회사 측은 "국제기구가 요구하는 엄격한 품질기준과 QMR시스템을 적용해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며 "생산량 또한 세계 최고 수준으로 신속진단 키트 기준 월 2.5억분의 테스트 생산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홍보기획실 조혜임 상무는 "코로나19로 유명해진 회사가 맞다. 하지만 코로나19로 반짝할 회사는 전혀 아니다. 팬데믹 전부터 150여종의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며 "면역화학진단과 분자진단, 효소 진단, 혈당측정기 등 선별검사부터 확진검사까지 가능한 현장 체외진단 토탈플랫폼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에스디바이오센서 매출의 85%는 코로나19 관련 진단시약에서 나왔다. 대부분의 매출이 코로나19의 관련된 제품이다보니, 코로나19 종식 후 지속적인 매출이 가능할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이효근 대표이사·부회장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PCR키트 등 코로나 관련 제품의 비중이 높았다. 백신이 보급화되고 있는 지금, 앞으로는 자가 진단키트 및 현장진단 수요가 높아질 것"이라며 "형광면역진단(STANDARD F)과 분자진단(STANDARD M) 등의 제품이 성장세를 이을 것"이라 전했다.


선별검사 플랫폼인 STANDARD F는 형광면역진단 기기를 활용해 신속진단보다 4~6배 높은 미감도를 가지고 있다. 정량과 정성검사가 가능하고 질병 유무를 판독할 뿐 아니라 수치도 알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약 50가지 이상의 질환검사도 가능하다.

STANDARD M 브랜드 내 M10은 현장 확진검사기기로, 등온증폭방식(Isothermal amp.)과 실시간 PCR(Real Time PCR)이 함께 구성돼 있는 POC 진단 플랫폼이다. 현장에서 최소 20분 내에 검사 결과를 확인 가능하며 동시 검사 가능 타깃이 12개로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앞으로 주력할 진단 장비다.

회사 측에 따르면 변이주로 인해 유럽과 미국, 인도를 비롯한 아시아, 아프리카에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올해 신규 론칭 예정인 현장분자진단기기(M10)와 형광면역진단기기(STANDARD F)의 미국 시장 진출을 통해 매출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이번 상장을 위해 공모하는 주식 수는 12,442,200주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45,000원~52,000원으로 공모 예정금액은 5,599억원~6,470억원이다. 이번에 조달하는 공모 자금은 M10 자동화 생산 설비와 STANDARD F 기기 설치에 투자할 계획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 이효근 대표이사는 “지난해 발발한 코로나19 이슈의 화두는 백신 개발이었으나 실제 백신이 개발된 올해 초 남아프리카공화국 및 인도에서 발생한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국내외 확진자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인류의 건강을 지키는 기업으로서 코로나19 종식에 총력을 다해 국내를 대표하는 체외진단 기업에서 나아가 글로벌 현장전문 체외진단 1위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한편, 에스디바이오센서는 7월 5일~6일 양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며, 7월 8일~9일 청약을 거쳐 7월 중순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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