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오파가닙(성분명 옐리바®, ABC2946)이 코로나19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한 시험에서 안정성과 효용성에 긍정적인 결과를 보여 추후 2/3상 임상 시험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국 바이오 제약 회사인 레드힐 바이오파마는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열린 세계미생물포럼(WMF)에서 코로나19 폐렴에 대한 경구 스핑고신 키나아제-2(SK2) 억제제인 오파가닙에 대한 임상 2상의 안전 및 효능 데이터를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
발표를 담당한 오레곤 보건대학교의 감염학과 Kevin Winthrop 교수는 코로나19로 입원한 성인환자 40명을 대상으로 이중맹검 위약대조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진은 시험군(22명)에는 오파가닙을 처방하고 대조군에는 덱사메타손, 렘디시비르 등 치료표준에 맞는 약물과 이외 위약을 처방했다.
연구 결과 오가파닙군의 81.8%는 WHO 서열척도에서 2포인트 올라간 것에 비해 대조군 및 위약군은 55.6% 가량 이에 해당됐다. 또한 시오파가닙 군이 퇴원까지 걸린 중간값은 6일이었으며, 대조군 및 위약군은 7.5일 소요됐다. 또한 시험 14일째 실내에서 자가 호흡이 가능한 환자비율(1차 평가변수)에서 오가파닙 군은 50%에 비해 대조군 및 위약군이 22%였다.
Kevin Winthrop 교수는 “이번 연구 데이터는 중증 코로나 19 환자들에 대한 오파가닙에 대한 타당성 임상 연구로써 코로나19 치료에 대한 SK2의 잠재적 역할을 시사한다. 앞으로 몇 주 내로 오파가닙에 대한 훨씬 더 많은 데이터가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레드힐 바이오파마는 지난 6일 코로나19 입원 환자 475명을 대상으로 한 세계 2/3상 연구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임상 시험에 돌입한다. 오파가닙은 이미 FDA 모니터링 위원회(DSMB)로부터 비맹검 안전성 및 효용성 데이터를 기반으로 네 차례 임상 지속 권고를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