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렐토’ 소아환자 적응증 추가 신청서 FDA 제출
VTE 치료ㆍ재발 예방 및 선천성 심장병 환자 혈전 예방용도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1-06-24 11:54   

존슨&존슨社의 계열사인 얀센 파마슈티컬 컴퍼니社는 혈액응고인자 Xa 저해제 ‘자렐토’(리바록사반)의 소아환자 적응증 추가 신청서가 FDA에 제출됐다고 23일 공표했다.

허가신청 이루어진 ‘자렐토’의 새로운 두가지 적응증을 보면 하나는 높은 출생 직후부터 18세 미만에 이르는 소아환자들에게서 정맥 혈전색전증(VTE)을 치료하고, VTE가 재발할 위험성을 감소시키는 용도이다.

항응고제 비 경구 투여요법을 처음 진행한 후 최소한 5일이 경과한 소아환자들이 대상이다.

다른 하나는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고, 폰탄수술(Fontan procedure)을 받은 2세 이상의 소아환자들에게서 혈전을 예방하는 용도이다.

폰탄수술이란 체내에서 아래쪽을 돌아 심장으로 들어오는 하대정맥을 폐동맥에 직접적으로 연결해 주는 시술법을 말한다.

적응증 추가가 승인될 경우 ‘자렐토’는 미국에서 소아환자 적응증을 승인받은 최초이자 유일한 경구용 혈액응고인자 Xa 저해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된다.

앞서 항응고제 ‘프라닥사’(다비가트란 에텍실레이트)의 소아용 경구 펠릿 제형이 FDA로부터 허가를 취득한 바 있다.

얀센 파마슈티컬 컴퍼니 측에 따르면 현행 치료지침은 제한적이어서 혈전이 재발했거나 재발 위험성이 있는 소아환자들은 기존의 표준 항응고제로 치료를 진행토록 권고되고 있다.

기존의 표준 항응고제로 치료를 진행할 경우 고통을 수반하는 주사제 투여를 필요로 하는 데다 식생활 제한과 정기적으로 내원해 모니터링을 받아야 하는 불편이 수반되는 형편이다.

더욱이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고 폰탄수술을 받은 소아환자 용도로 FDA의 허가를 취득한 항응고제는 부재한 형편이다.

이렇듯 소아환자들의 증상을 관리하기 위한 지침이 제한적인 현실에서 의사들은 성인환자들로부터 확보된 자료를 근거로 소아환자들에게 사용할 용량을 추론해 사용하면서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진행해 왔다.

얀센 리서치‧디벨롭먼트社의 제임스 리스트 글로벌 심혈관계‧대사계 치료제 부문 대표는 “이번에 적응증 추가 신청서가 제출된 것은 혈전 증상으로 인한 부담에 대응하고, 의사들에게 체중을 근거로 최적의 소아환자용 용량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중요한 진일보가 이루어진 것”이라는 말로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그는 또 “오늘 발표내용은 전체 연령대 환자들에게서 ‘자렐토’가 나타내는 효능 및 안전성 프로필을 규명하기 위해 여러 해 동안 심혈을 기울여 왔던 우리의 노력이 정점에 도달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렐토’의 소아환자 적응증 추가 신청서는 성인환자들을 대상으로 충분하게 관리‧감독된 시험례들로부터 도출된 입증자료와 소아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던 2건의 임상 3상 시험례들로부터 확보된 자료를 근거로 제출된 것이다.

소아환자 대상 임상 3상 시험 2건은 앞서 정맥 혈전색전증을 진단받은 0~17세 연령대 소아환자 총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EINSTEIN-Jr 시험’과 최근 폰탄수술을 받은 후에도 정맥 혈전색전증 위험성을 배제할 수 없는 2~8세 연령대 소아환자 총 112명을 충원해 이루어진 ‘UNIVERSE 시험’이다.

‘EXPLORER’ 임상연구 프로그램의 일부로 이루어진 ‘EINSTEIN-Jr 시험’은 소아 정맥 혈전색전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치료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지금까지 진행되어 완료된 최대 규모의 시험례이다.

‘UNIVERSE 시험’은 심장병을 앓고 있고, 폰탄수술을 받은 소아환자들에게서 혈전색전증을 예방하는 데 직접 작용형 경구용 항응고제(DOAC)가 나타내는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진행된 첫 번째 임상시험례이다.

두가지 용도에서 ‘자렐토’의 경구용 액제 또는 정제의 용량은 체중을 근거로 결정된다.

경구용 액제는 용량착오가 발생할 위험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설계된 컬러-코드 부착 약물 주입장치를 사용해 투여된다.

한편 얀센 파마슈티컬 컴퍼니社의 제휴기업인 바이엘社는 올초 캐나다, 영국을 포함한 EU, 일본 및 스위스 등에서 ‘자렐토’의 소아환자 적응증을 승인받았다.

이들 국가에서 사용을 승인받은 ‘자렐토’의 적응증은 항응고제 비 경구 투여요법을 처음 진행한 후 최소한 5일이 경과한 18세 미만의 소아‧청소년 환자들에게서 정맥 혈전색전증을 치료하고 재발을 예방하는 용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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