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트루다’+‘렌비마’ 2건 적응증 FDA ‘신속심사’
진행성 신세포암종 1차 약제 및 진행성 자궁내막암종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1-05-10 11:22   수정 2021.05.10 11:23

머크&컴퍼니社 및 에자이社는 항 프로그램 세포사멸 단백질-1(PD-1) 치료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와 경구용 다중수용체 티로신 인산화효소 저해제 ‘렌비마’(렌바티닙) 병용요법의 2개 적응증 추가 신청 건이 FDA에 의해 접수되어 ‘신속심사’ 대상으로 지정됐다고 6일 공표했다.

‘신속심사’ 대상으로 지정된 적응증 추가 신청 건 가운데 하나는 진행성 신세포암종(RCC)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한 1차 약제 용도이다.

진행성 신세포암종 1차 약제 적응증 추가 신청 건은 본임상 3상 ‘CLEAR 시험’에서 도출된 무진행 생존기간, 총 생존기간 및 객관적 반응률 자료를 근거로 제출되었던 것이다.

두 번째 적응증 추가 신청 건은 진행성 자궁내막암종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한 용도이다.

진행성 자궁내막암종 적응증 추가 신청 건은 본임상 3상 ‘KEYNOTE-755 시험/스터디 309 시험’에서 확보된 무진행 생존기간, 총 생존기간 및 객관적 반응률 자료를 근거로 진행기를 불문하고 전신요법제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한 후에도 종양이 진행되었고, 근치수술 또는 방사선요법이 부적합한 진행성 자궁내막암종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한 내용으로 제출되었던 것이다.

임상 3상 시험자료를 근거로 ‘키트루다’ 및 ‘렌비마’ 병용요법에 대한 허가신청서가 미국에서 제출된 것은 이들 2건이 처음이다.

FDA는 처방약 유저피법(PDUFA)에 따라 ‘키트루다’ 및 ‘렌비마’의 진행성 신세포암종 적응증 추가 신청 건에 대한 결론을 각각 오는 8월 25일 및 26일까지 도출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진행성 자궁내막암종 적응증 추가 신청 건의 경우 오는 9월 3일까지 승인 유무를 결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머크 리서치 래보라토리스社의 그레고리 루비니에키 항암제 임상연구 담당부사장은 “진행성 신세포암종 및 진행성 자궁내막암종이 공격적인 종양들이어서 환자들이 치료결과의 개선을 도출 새로운 치료대안을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는 형편”이라며 “FDA가 이처럼 크게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를 인식하고 ‘키트루다’ 및 ‘렌비마’ 병용요법을 ‘신속심사’ 대상으로 지정한 것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에자이社 항암제 부문의 다카시 오와 최고 창약‧개발 책임자는 “FDA가 진행성 신세포암종 및 진행성 자궁내막암종을 치료하기 위한 ‘키트루다’ 및 ‘렌비마’ 병용요법을 ‘신속심사’ 대상으로 지정한 것은 ‘CLEAR 시험’과 ‘KEYNOTE-775/스터디 309 시험’에서 관찰된 괄목할 만한 결과의 잠재적인 가치를 방증하는 것이어서 환영해 마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뒤이어 “다수의 환자들이 여전히 새롭고 효과적인 치료제들을 필요로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어서 ‘키트루다’ 및 ‘렌비마’ 병용요법의 개발을 추가로 진행하기 위한 분발을 촉구하고 있다”면서 “이번 성과가 환자 치료를 돕기 위해 우리가 기울이고 있는 흔들림 없는 현신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행성 신세포암종 적응증 추가 신청 건은 ‘CLEAR 시험’(‘KEYNOTE-581 시험’/‘스터디 307 시험’)에서 확보된 결과를 근거로 제출됐다.

이 시험에서 ‘키트루다’ 및 ‘렌비마’ 병용요법은 ‘수텐’(수니티닙) 대조그룹에 비해 무진행 생존기간, 총 생존기간 및 객관적 반응률이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하게 개선된 것으로 입증됐다.

시험에서 확보된 자료는 지난 2월 열렸던 미국 임상종양학회 2021년 비뇨생식기 암 심포지엄(ASCO GU)에서 발표됐다. 아울러 의학 학술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에 4월 들어 ‘진행성 신세포암종 치료를 위한 렌바티닙 및 펨브롤리주맙 또는 에베로리무스 병용요법’ 제목으로 게재됐다.

진행성 자궁내막암종 적응증 추가 신청 건은 ‘KEYNOTE-755 시험’/‘스터디 309 시험’에서 확보된 결과를 근거로 제출됐다.

시험에서 ‘키트루다’ 및 ‘렌비마’ 병용그룹은 결함 복구(MMR)와 무관하게 무진행 생존기간, 총 생존기간 및 객관적 반응률이 항암화학요법제(독소루비신 또는 파클리탁셀) 대조그룹에 비해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하게 개선된 것으로 입증됐다.

이 시험자료는 지난 3월 열린 부인암학회(SGO) 가상(假想) 연례 여성암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KEYNOTE-755 시험’/‘스터디 309 시험’은 ‘KEYNOTE-146 시험’/‘스터디 111 시험’의 확증시험으로 진행되었던 시험례이다.

미소부수체(微小附隨體) 고도 불안정성(MSI-H) 또는 복제오류 복구 결함(dMMR) 등의 생체지표인자를 나타내고, 앞서 전신요법제로 치료를 진행했지만 종양이 진행된 데다 근치수술 또는 방사선요법이 적합하지 않은 진행성 자궁내막암종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한 ‘키트루다’ 및 ‘렌비마’ 병용요법이 지난 2019년 가속승인을 취득함에 따라 필요한 확증시험으로 진행되었던 것.

가속승인은 종양 반응 및 반응 지속성을 근거로 결정되었던 것이다. 아울러 심사과정에서 FDA의 ‘항암제 실시간 심사’ 파일럿 프로그램 및 ‘프로젝트 오르비스’(Project Orbis) 프로그램이 적용됐다.

가속승인을 취득한 후 승인 지위를 유지할 수 있으려면 차후 확증시험에서 임상적 유익성을 확인하고 상세한 내용에 대한 기술이 이루어져야 한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