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의약품감독국(EMA)이 화이자社 및 독일 생명공학기업 바이오엔테크社(BioNTech)의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의 접종대상에 12~15세 연령대를 포함시킬 것인지 유무를 평가하기 위한 심사에 착수했다고 3일 공표했다.
현재 EU에서 ‘코미나티’는 16세 이상의 연령대를 대상으로 접종토록 승인받아 사용되고 있다.
‘코미나티’는 ‘코로나19’를 유발하는 SARS-CoV-2 바이러스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돌기 단백질을 생성토록 지시하는 mRNA를 포함한 백신이다.
이에 따라 ‘코미나티’는 체내에서 SARS-CoV-2에 대한 방어태세를 갖출 수 있도록 돕는 기전을 나타내게 된다.
EMA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는 ‘코미나티’의 접종대상 확대 권고 유무를 결정하기 위해 12세 이상의 청소년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 중인 대규모 임상시험에서 확보된 결과를 포함해 화이자 및 바이오엔테크 측이 제출한 자료를 대상으로 가속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CHMP가 의견을 내놓으면 EU 집행위원회가 EU 전체 회원국들에 적용될 최종 심사결과를 도출하게 된다.
EMA는 추가적인 정보 제출을 필요로 하지 않을 경우 오는 6월 중으로 심사결과를 공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코미나티’는 지난해 12월 EU에서 최초로 허가받은 ‘코로나19’ 백신이다.
당시 mRNA 백신 ‘코미나티’는 16세 이상의 성인들에게서 SARS-CoV-2에 의한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는 능동면역(active immunization)을 확립하는 용도의 백신으로 조건부 승인을 취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