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정부부처별 R&D 예산 순위 1위는 8조원에 육박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보건복지부의 R&D 예산은 6,170억원으로 전체 부처 중 7위에 머물렀다. 보건의료 R&D 예산 역시 과기부가 가장 높게 확인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R&D진흥본부 R&D전략단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0년 보건의료 R&D 통계’ 자료를 지난 2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정부의 총 R&D 예산은 24조874억원이다. 부처별로는 △과기부 7조9,473억원(32.99%) △산업통상자원부 4조1,444억원(17.21%) △교육부 2조1,877억원(9.08%) △중소벤처기업부 1조4,559억원(6.04%) △농촌진흥청 7,112억원(2.95%) △해양수산부 6,829억원(2.84%) △복지부 6,170억원(2.56%)의 순이다.
연평균성장률(CAGR)이 가장 높은 부처는 11.08%인 중기부이며, 이어 △교육부 5.90% △산업부 5.02% △과기부 4.92% △해수부 4.52% △복지부 3.76% △농진청 3.06% 순이다.
정부 및 부처별 ‘보건의료’ R&D 투자 규모도 과기부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과기부의 보건의료 R&D 투자 규모는 △2015년 5,751억원 △2016년 5,783억원 △2017년 6,716억원 △2018년 6,529억원 △2019년 7,402억원으로 5년새 1,651억원 증가했다.
반면 복지부의 보건의료 R&D 투자 규모는 △2015년 4,292억원 △2016년 4,457억원 △2017년 4,383억원 △2018년 4,582억원 △2019년 4,568억원으로 5년 동안 276억원 오른 데 그쳤다.
2019년 기준 연구수행 주체별 정부의 보건의료 R&D 투자 규모는 47.95%를 차지한 ‘대학’이 8,496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출연연구소 3,437억원(19.40%) △중소기업 2,818억원(15.90%) △국공립연구소 1,136억원(6.41%) △중견기업 396억원(2.24%) △대기업 21억원(0.12%) △정부부처 7억원(0.04%) 순으로 나타났다. 연구장비‧시설 등 연구개발단계 분류가 불가능한 ‘기타’의 경우는 1,407억원(7.94%)을 차지했다.
같은 기간 복지부의 연구수행 주체별 보건의료 R&D 투자 규모는 △대학 1,880억원(41.2%) △출연연구소 893억원(19.5%) △국공립연구소 884억원(19.4%) △중소기업 412억원(9.0%) △기타 344억원(7.5%) △중견기업 142억원(3.1%) △대기업 13억원(0.3%) 순이다.
복지부의 R&D 예산 규모는 지난해 △보건산업진흥원 4,237억원(68.67%) △질병관리청 1,141억원(18.49%) △국립암센터 577억원(9.35%) △기타 214억원(3.47%)로 확인됐다. 연평균 성장률은 질병청이 13.65%로 가장 높았고 △진흥원 3.27% △국립암센터 -0.56% △기타 -9.92% 순이다.
2019년 복지부의 과학기술표준분류 대분류별 R&D 투자 규모는 4,568억원인 보건의료가 88.98%를 차지해 가장 높았다. 이어 △생명과학 343억원(6.68%) △뇌과학 61억원(1.19%) △화학 22억원(0.43%) △재료 13억원(0.25%) 순으로 나타났다. 보건의료를 제외한 나머지 분야의 연평균 성장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2019년 복지부의 과학기술표준분류 중분류별 보건의료 R&D 투자 규모는 기타 보건의료가 25.13%인 1,148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의약품‧의약품개발 1,037억원(22.70%) △임상의학 851억원(18.63%) △의생명과학 435억원(9.52%) △치료‧진단기기 371억원(8.12%) △보건학 242억원(5.30%) △의료정보‧시스템 164억원(3.59%) △기능복원‧보조‧복지기기 119억원(2.61%) △한의과학 117억원(2.56%) △치의과학 40억원(0.88%) △의료기기안전관리 21억원(0.46%) △독성‧안전성관리 기반기술 10억원(0.22%) △의약품안전관리 7억원(0.15%) △영양관리와 간호과학이 각각 3억원(0.07%)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