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 ‘코로나19’ 백신 개발 獨 큐어백과 제휴
‘CVnCoV’ 후속개발, 공급 및 핵심지역 활동 등 전폭 지원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1-01-08 06:25   수정 2021.01.11 07:22

바이엘社가 독일의 전령 RNA(mRNA) 기반 새로운 계열 의약품 개발 전문 제약기업 큐어백社(CureVac N.V.)와 제휴 및 서비스 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공표했다.

양사가 합의를 도출함에 따라 바이엘 측은 큐어백社의 ‘코로나19’ mRNA 백신 후보물질 ‘CVnCoV’의 후속개발, 공급 및 핵심지역 활동 등을 지원키로 했다.

이를 위해 바이엘 측은 임상시험 진행, 허가 신청절차, 약물감시, 의료정보, 공급망 가동 및 선정된 국가들에서의 지원활동 등을 위해 자사가 보유한 전문적인 노하우와 인프라를 제공하게 된다.

바이엘 AG社 이사회의 일원이자 제약 사업부문 대표로 재직 중인 슈테판 욀리히 이사는 “현재 우리는 ‘코로나19’를 예방해 줄 백신을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바이엘은 mRNA 기술 분야의 선도주자 가운데 한곳이라 할 수 있는 큐어백 측에 전폭적인 지원을 제공해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후속개발과 공급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지금의 판데믹 상황이 종식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바이엘은 보유한 역량과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큐어백社의 프란쯔-베르너 하스 대표는 “전문적인 노하우와 인프라를 제공받아 우리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CVnCoV’이 보다 많은 수의 사람들에게 폭넓게 공급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바이엘 측과 협력하게 된 것을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며 “지금까지 우리가 ‘CVnCoV’로부터 관찰한 긍정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허가를 취득한 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이 백신이 접종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또 한곳의 강력한 파트너와 손잡게 된”이라는 말로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합의내용에 따라 큐어백 측은 허가 신청절차 부분을 맡기로 했다. 바이엘 측의 경우 EU 회원국들과 일부 추가로 선정된 국가시장에서 큐어백 측의 활동에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유럽을 제외한 국가들의 경우에는 바이엘 측이 허가를 취득하기 위한 절차를 맡아 진행하기로 했다.

양사는 또한 큐어백 측이 허가를 취득했을 때 서로의 강점을 결합시켜 세계 각국에서 수 백만 도스 분량의 ‘CVnCoV’가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힘쓰기로 했다.

이밖에도 양사는 ‘코로나19’ 판데믹 상황이 종식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유의미한 역할을 맡는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한편 큐어백 측은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개발, 제조 및 공급을 위해 제휴망을 확대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유럽 내 제조 네트워크를 확대하기 위해 독일 바커社(Wacker) 및 프랑스 파레바社(Fareva) 등과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지난해 11월 공표한 것은 한 예.

지난달 14일에는 본임상 2b/3상 시험의 첫 번째 피험자 충원이 이루어지면서 ‘CVnCoV’의 개발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또 하나의 성과에 도달했다고 공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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