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소스버진, 월그린 부츠 일부 65억弗 인수

얼라이언스 헬스케어 사업부문 통합 글로벌 약국사업 강화

아메리소스버진 코퍼레이션社(AmerisourceBergen)는 카디날 헬스社(Cardinal Health), 맥커슨 코퍼레이션社(McKesson)와 함께 북미지역 의약품 도매업계를 3분하고 있는 ‘빅 3’ 메이저기업이다.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社(Walgreens Boots Alliance) 또한 미국의 양대 드럭스토어 체인업체 ‘월그린’과 영국의 메이저 드럭스토어 체인업체 ‘부츠’를 보유한 지주회사여서 낯설지 않은 곳이다.

그런 양사가 전략적 제휴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공표해 주목되고 있다.

아메리소스버진社가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社의 얼라이언스 헬스케어(Alliance Healthcare) 사업부문의 지분 대부분을 약 65억 달러에 인수키로 합의한 것.

65억 달러는 현금 62억7,500만 달러와 자사의 보통주 200만株를 아메리소스버진 측이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社에 지급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社의 얼라이언스 헬스케어 사업부문을 인수키로 합의함에 따라 아메리소스버진社는 글로벌 약국 사업분야를 한층 더 강력하게 지원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면서 의약품 제조기업들을 위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社의 경우 자사의 핵심사업인 약국 소매유통 부문에 더욱 사세를 집중하면서 자사의 전략적 우선순위 현안들을 이행하기 위해 가속기어에 좀 더 힘을 실을 수 있게 됐다.

이밖에도 양사는 마케팅 부문에서 협력의 폭을 확대하고 협력기간을 연장하는 등 전략적 제휴관계를 더욱 강화한다는 데도 합의를 도출했다.

미국시장에서 의약품 공급 제휴기간을 오는 2029년까지 3년 연장키로 한 데다 구매‧조달 및 유통 부문에서 추가적인 기회를 모색하는 등 협력내용을 확대키로 뜻을 같이한 것.

얼라이언스 헬스케어 UK社의 경우 오는 2031년까지 부츠社의 공급 제휴선 관계를 유지키로 했다.

양사는 이 같은 내용의 합의에 힘입어 성장을 촉진하고,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면서 경영의 효율성 제고를 도모하는 등 여러모로 성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社의 스테파노 페시나 부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글로벌 의약품 도매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아메리소스버진社와 전략적 합의를 도출한 것은 양사의 성장을 위해 매우 긍정적인 성과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양사가 괄목할 만한 가치창출이 가능케 되었을 뿐 아니라 이미 달성한 시너지 효과 이외에 새로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라는 말로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그는 뒤이어 “지난 2013년 3월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이래 강력하고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한 아메리소스버진社와 함께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제휴관계를 성공적으로 이어왔던 만큼 이번에 새로운 합의의 도출이 합리적인 수순이라 할 수 있다”고 평가한 뒤 “이번 합의로 미래를 위한 투자가 더욱 확대되고, 우리의 핵심사업인 약국 소매유통과 헬스케어 사업부문을 탈바꿈시키면서 주당순이익이 장기적으로 증가하는 등의 성과로 귀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아메리소스버진社의 스티븐 콜리스 회장은 “의료체계에서 의약품 혁신 및 접근성을 위한 주축의 한곳으로서 아메리소스버진이 맡고 있는 중요한 역할이 지난 한해 동안 십분 발휘됐다”며 “아메리소스버진이 보유한 재정적‧전략적 지위를 등에 업고 우리의 전‧후방 제휴선들을 위해 지역을 가리지 않고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한 단계 더 올려놓을 수 있었던 것”이라고 자부했다.

콜리스 회장은 “오늘 발표로 의약품 도매업계에서 우리의 진출범위와 제공 가능한 솔루션의 폭이 더욱 확대될 수 있게 된 데다 우리가 제공할 수 있는 글로벌 제조 서비스의 폭과 깊이 또한 심화될 것”이라며 “이로써 우리의 투자자들을 위해 다양한 가치창출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피력했다.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社의 얼라이언스 헬스케어 사업부문이 아메리소스버진社에 통합되면서 보다 건강한 미래를 열어 나가기 위한 자사의 목표를 한층 더 충실하게 이행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社는 30%에 육박하는 아메리소스버진社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여서 자사의 오넬라 바라 공동 최고운영책임자가 아메리소스버진社의 이사회에 이사로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