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영혁신부문 대상 울산 신현대약국 정영운 약사
지난 10년동안 신현대약국은 근무약사님들과 같이 배우고 상호조언을 통해 꾸준히 발전해왔습니다. 약국장과 근무약사가 서로 갑을관계가 아닌 동료이자 조언자, 경영자문의 역할을 하면서 다양한 분야들을 발전시켰고 지금의 이곳을 있게 해준 고마운 분들입니다. 약국을 혼자서 운영하는 공간이 아닌 모두가 같이 일하고 발전하는 약국경영시스템으로 만들어준 분들입니다.
오래된 맛집처럼 동네에서 늘 같은 자리를 지켜온 신현대약국은 좋은 식재료와 레시피를 제공해주는 약사와 건강, 네이처스팜, 혼일학회 팜코덱스 같은 약사창업 건기식회사들과 효율적인 약국시스템을 개발하고 발전적인 방향으로 안내해주는 휴베이스같은 혁신적인 회사들 그리고 저와 동료들의 열정적이고 부지런한 활동들의 결과라고 생각됩니다.
특별히 저는 여러체인중 휴베이스에 가입하여 홍성광고문님과 여러 선후배님들을 만나고 배우고 자극받고 변화할수 있었고 약사와 건강의 써포터스 강사로 활동하면서 서정민대표님과 전국의 유명 강사님들과 교류하고 많은 도움받게 되었습니다.
근무약사시절에 약국의 업무는 물론이고 노무, 세무뿐 아니라 경영까지 다방면을 가르쳐주시고 개국후에도 많은 조언을 해주신 사부님 보령약국 이재경 전임약사회장님과 많은 도움을 주신 여러 동문선배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약국 시작부터 지금까지 같이 근무해 준 실장님과 근무약사님들, 직원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 주민친화부문 대상 대구 형우당약국 남석호 약사
감사합니다. 이렇게 큰 상을 주시니 너무 기쁘고 영광스럽습니다. 대학원에 진학해서 약학 분야에 대해 더 깊이 있게 연구하고 후배양성을 목표로 삼았을 때도 정말 큰 꿈을 가지고 열심히 학업에 정진했습니다. 인생이 뜻대로 되지 않는지. 그 꿈을 이루지 못한 아쉬움이 컸지만 그런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렸는지 두 아들이 약사와 의사로서 저의 뜻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같은 길을 함께 하면서 의지도 되고 힘도 얻게 되며 두 아들을 보면서 지금 보다 더 열심히 살아가야겠구나 하는 생각을 다잡게 됩니다.
개국 약사로 새로운 삶을 시작 했을 때는 고뇌와 번민도 많았지만 새롭게 선택한 길이기에 최선을 다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처음 개국을 하면서 공부만 하던 제게 약국에서 만나는 다양한 사람들은 또 다른 자그마한 사회로 그 다양함속에 약사로서 함께 어우러지는 모습으로 바뀌어졌고 그 속에서 함께 웃고 울고 감동을 쌓아가면서 약국을 찾는 사람들에게 약 상담이 아니어도 가까운 좋은 이웃으로 편하게 찾을 수 있는 약사가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30년 넘게 약국을 경영해 오면서 오늘처럼 기쁜 날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깜깜한 밤 망망대해에서 등대의 불빛 같은 존재가 되리라고 다짐하면서 365약국을 운영해 왔습니다. 아픈 몸을 움켜쥐고 약국을 찾아 헤매다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들어오는 환자들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문을 닫으려는 순간 응급 환자의 다급한 전화 목소리도 생생합니다. 자정 넘어 귀가하면서 부족한 잠은 무덤에 가서 실컷 잘 수 있다고 내 스스로를 다독이고 위로합니다.
건강한 사람이라야 남에게 봉사할 수 있다는 생각에 나 자신의 건강관리도 철저히 하였습니다. 술 담배는 전혀 하지 않고 항상 도시락을 준비해 규칙적인 식사를 했습니다. 재테크 수단으로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도 전혀 하지 않고 오직 자녀교육과 약국 일에만 전념 했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더 건강관리를 잘해서 내 이웃의 건강지킴이로서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이웃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365약국 경영에도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해 봅니다.
이 글을 쓰면서 제 삶을 다시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정말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잘 살았구나 제 자신을 칭찬해주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큰 상까지 받게 되었다니 너무 큰 기쁨이고 영광입니다. 그 길 위에 늘 묵묵히 응원해주고 지지해준 사랑하는 가족들과 이 기쁨과 영광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 약료서비스부문 대상 부산 우리약국 안인수 약사
약국경영대상을 받게 된다고 했을 때 사실 기쁨에 앞서 이 상의 무게에 대해서 먼저 느끼게 되었습니다. 과연 내가 이런 큰 상을 받아도 되나 하는 스스로에 대한 의구심도 들었고, 더 훌륭한 다른 선후배 약사님들이 있는데 제가 받게 돼서 송구하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바쁘다는 핑계로 약국 내부에 이런저런 산재한 업무들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고, 더 열심히 잘 챙겨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2008년도에 약대를 졸업하고 공군장교로 군복무를 마친후 바로 약국에서 약사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처음 근무약사를 시작한 곳이 대학병원 앞 문전약국이었고, 또 공교롭게도 첫 개국도 종합병원 문전약국, 지금 있는 곳도 대학병원 앞 문전약국입니다. 모든 약사님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약사로서 첫 시작하는 약국에서 근무하면서 느낀 것과 학습한 내용이 저의 약사로서의 기틀을 닦는데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다양한 질환의 환자들을 만나는 것이 흥미로웠고, 위중한 환자들을 보기도 하면서 약사들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많이 보고 느꼈습니다.
약사의 직능에 대해서 약사님들이 많은 고민을 하고 계시겠지만, 가벼운 경증의 질환을 담당하고 상담하여 국민들의 평안함을 도와주시는 약사님들도 계시고, 또 병원에서 발급된 처방전을 접수하여 그에 따라 약을 조제하면서 환자들의 불편함을 해소시키는데 주력하는 약사님들도 계십니다. 하는 업무는 조금 다를지라도 제가 느끼는 약사님들의 역할을 같다고 봅니다.
사람들은 다 제각기 다른 방식으로 자신의 불편감을 호소합니다. 때로는 병의원에서 본인의 의사가 제대로 전달이 되지않아서 전혀 엉뚱한 약을 처방받아 올 때도 있습니다. 또는 환자 본인이 이 약에 대해서 오해하여 약을 제대로 복용하지 않게 되는 사례도 많습니다. 이때에 저는 약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약사는 환자에게 질병과 질환, 복용하는 약에 대한 정보를 환자의 눈높이에 맞추어서 설명을 해줌으로써 본인의 증상에 맞게 약을 제대로 처방을 받은것인지 확인하게 하고, 또 혹시나 처방받은 약이 본인이 임의로 중단을 하거나 과량으로 드시지 않게 함으로 환자가 적절하게 약물을 복용하도록 해야 합니다.
약사는 환자의 불편감과 어려움을 잘 듣고 이해하여, 환자에게 약과 질환과 건강에 대해서 잘 이해시켜서 환자의 건강을 보전하도록 하는 커넥터(connector)라고 생각합니다. 환자들이 제각각으로 하는 표현의 방식을 잘 이해해서 다시 본인에게 정보를 제공해주거나, 그에 맞게 잘 처방받았는지 다시 의사에게 질의를 대신해줌으로써 환자의 의도대로 진료 및 복약을 받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현재 저는 대학병원 문전약국을 운영하는 약사로서 위 업무를 중점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실은 저보다도 훌륭한 약사님들이 너무나 많고 저도 배워야 하는 업무가 아직 너무 많지만, 주최하신 약업신문과 심사위원분들께서 더 열심히 하라는 당근을 저에게 던져준 것이라 여기고 앞으로 현재에 머물지 않고 더 열심히 하여 경영대상이라는 상에 부끄럽지 않은 좋은 약국 시스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주최해주신 약업신문 관계자분과 후원해주신 유한양행, 심사위원분들께 감사드리고, 또 수상을 축하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