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코로나 백신 최초 중간분석 발표 임박
중간분석 위한 ‘코로나19’ 감염자 임상증례 확보 마쳐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0-11-12 11:20   
미국 매사추세츠州 캠브리지에 소재한 차세대 전령 RNA(mRNA) 치료제‧백신 개발 전문 생명공학기업 모더나 테라퓨틱스社(Moderna Therapeutics)는 자사가 개발을 진행 중인 ‘코로나19’ mRNA 백신 후보물질 ‘mRNA-1273’의 임상 3상 ‘COVE 시험’과 관련, 예정된 최초 중간분석을 진행하기 위한 임상증례 확보(case accrual)를 마쳤다고 11일 공표했다.

모더나 테라퓨틱스 측은 10월말 ‘mRNA-1273’의 임상시험 피험자 충원작업을 완료한 데 이어 지난주 ‘코로나19’ 감염자 사례를 확보하는 데 주력한 바 있다.

그 결과 53건 이상의 최초 중간분석 대상 임상증례가 확보될 수 있을 것으로 모더나 테라퓨틱스 측은 예상했다.

53건의 ‘코로나19’ 환자 임상증례 확보는 최초 중간분석이 착수될 수 있기 위해 목표로 했던 시발점(trigger point)이다.

이로부터 확보된 자료는 분석 및 권고 유무를 결정하기 위한 사외 자료안전성모니터링위원회(DSMB)에 제출될 예정이다.

모더나 테라퓨틱스 측은 이들 피험자들에게 투여되었던 것이 백신 후보물질이었는지, 아니면 플라시보였는지에 대해 맹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앞서 모더나 테라퓨틱스 측은 지난달 22일 미국에서 총 30,000명에 달하는 ‘mRNA-1273’의 임상 3상 ‘COVE 시험’ 피험자 충원을 완료했다고 공표한 바 있다.

이렇게 충원된 피험자들을 일대일로 무작위 분류를 거쳐 ‘mRNA-1273’ 100μg 또는 플라시보를 투여하는 플라시보 대조 임상 3상 시험이 진행 중이다.

모더나 테라퓨틱스 측은 피험자 충원을 완료했다고 공표했을 당시 이미 총 2만5,650명의 피험자들이 ‘mRNA-1273’을 2회 접종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시험의 일차적인 목표는 증후성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는 데 ‘mRNA-1273’이 나타내는 효과를 평가하는 데 두어져 있다.

핵심적인 이차적 시험목표들 가운데는 중증 ‘코로나19’ 예방효과 뿐 아니라 SARS-CoV-2 감염을 예방하는 효과 등이 포함되어 있다.

임상 3상 ‘COVE 시험’은 모더나 테라퓨틱스 측이 FDA 및 국립보건연구원(NIH)과 협력하면서 중증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성이 가장 높은 미국민들을 대상으로 ‘mRNA-1273’의 효능을 평가하는 내용으로 설계됐다.

시험에 충원된 피험자들 가운데는 65세 이상의 고령자 7,000여명이 포함되어 있다.

아울러 65세 이하 연령대에 속하지만 당뇨병, 고도비만 및 심장병 등 각종 만성질환을 앓고 있어 중증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성이 높은 5,000명 이상의 이상의 성인들이 전체 피험자 그룹에서 일부를 구성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의학적으로 볼 때 위험도가 높은 피험자들은 임상 3상 ‘COVE 시험’에 충원된 전체 피험자들의 42%를 점유하고 있다.

모더나 테라퓨틱스 측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역사적으로 임상시험에서 대표성이 부족했던 지역사회 구성원들과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을 불균형적으로 크게 받고 있는 부류의 사람들을 포함해 누구에게나 사용될 수 있는 백신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전체 피험자들의 37%에 달하는 1만1,000명 이상의 유색인종 피험자들이 충원될 수 있었던 배경이다. 37%라면 미국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유색인종 인구의 비율에 상응하는 수치이다.

그 만큼 피험자 구성에서 다양성이 확보되어 있다는 의미이다.

실제로 임상 3상 ‘COVE 시험’의 피험자들 가운데는 총 6,000명 이상의 히스패닉계 또는 라틴엑스(LatinX: 성별을 구분하지 않은 라틴계 지칭 용어)를 포함하고 있다. 또한 3,000명 이상의 흑인들도 피험자 그룹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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