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 신경계 질환 연구ㆍ개발 생명공학사 인수
SARM1 저해제 발굴ㆍ개발 주력 美 디스암 테라퓨틱스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0-10-19 10:38   
일라이 릴리社가 미국 매사추세츠州 캠브리지에 소재한 생명공학기업 디스암 테라퓨틱스社(Disarm Therapeutics)를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15일 공표했다.

디스암 테라퓨틱스社는 신경에 존재하는 전기적 신호 전달체 돌기인 축삭이 절단되면서 신경세포에 나타나는 일련의 변화를 의미하는 축삭 변성(軸索變性)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계열의 질환조절제를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생명공학기업이다.

새로운 SARM1 단백질 저해제들을 발굴‧개발하는 데 힘을 기울이고 있는 디스암 테라퓨틱스社는 근위축성 측삭경화증(즉, 루게릭병), 다발성 경화증을 포함한 말초신경병증 환자들과 각종 신경계 질환 환자들을 위한 획기적인(breakthrough) 치료제들을 개발한다는 데 목표를 두고 주로 전임상 단계의 연구‧개발을 진행해 왔다.

이와 관련, 축삭 변성은 빈도높게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서도 아직까지 충분한 대응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다양한 신경계 질환들에 관여하는 병적인 상태를 지칭하는 개념이다.

중증의 감각, 운동 및 인지증상들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디스암 테라퓨틱스社의 설립자들인 미주리州 세인트루이스 소재 워싱턴대학 의과대학의 제프리 밀브란트 박사와 애런 디안토니오 박사는 SARM1 단백질이 축삭 변성을 유도하는 중추적인 촉진인자의 하나라는 사실을 발견한 주인공들이다.

현재 디스암 테라퓨틱스社가 개발을 진행 중인 SARM1 단백질 저해제들은 축삭들의 손실을 직접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설계된 약물들이다.

양사간 합의에 따라 일라이 릴리 측은 1억3,500만 달러의 계약성사금을 디스암 테라퓨틱스社에 지급키로 했다. 아울러 디스암 테라퓨틱스 측 주주들은 추후 일라이 릴리 측의 성공적인 후속 개발‧발매로 귀결될 경우 개발, 승인 및 발매 성과금으로 최대 12억2,500만 달러의 성과금을 추가로 건네받을 수 있게 됐다.

일라이 릴리社의 마크 민턴 통증‧신경퇴행성 연구 담당부사장은 “일라이 릴리가 신경손상과 관련된 파괴적인 통증과 기능상실을 치료할 신약들을 개발하는 데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면서 “디스암 테라퓨틱스 측 연구진이 축삭 변성에 대응할 중요하고 대단히 유망한 방법론을 개발한 만큼 우리는 그들이 개발한 SARM1 저해제들이 근위축성 측삭경화증과 다발성 경화증을 비롯한 말초신경병증 및 신경계 질환 치료제 등으로 신속하게 개발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디스암 테라퓨틱스社의 앨빈 쉬흐 대표는 “우리 디스암 테라퓨틱스의 혁신적인 축삭 변성 치료방법이 폭넓고 다양한 신경계 질환들에 대응하는 데 대단히 유망한 것”이라면서 “변혁적인 치료제들을 개발하는 데 괄목할 만한 진일보를 가능케 했다는 의미”라고 피력했다.

그는 뒤이어 “일라이 릴리야말로 이처럼 고무적이고 새로운 방법론을 축삭 변성 치료제로 개발하는 데 이상적인 최적의 제약사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디스암 테라퓨틱스에 의해 착수된 연구‧개발 노력이 환자들에 대한 치료성과를 높이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