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의 컨슈머 헬스케어 사업부문이 신제품 진통제 ‘애드빌 듀얼 액션’(Advil Dual Action)을 미국시장에 발매한다고 8일 공표했다.
‘애드빌 듀얼 액션’은 가장 강력한 2종의 진통제 성분들인 이부프로펜과 아세트아미노펜을 복합한 제제이다.
이에 앞서 FDA는 지난 2월 이부프로펜과 아세트아미노펜을 복합한 최초이자 유일한 OTC 진통제를 발매할 수 있도록 승인한 바 있다.
이부프로펜과 아세트아미노펜은 전혀 다른 기전으로 통증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효과적이면서 폭넓게 사용되고 있는 성분들이다. 통증의 근원을 표적으로 겨냥한 가운데 전신에서 작용하는 약물이 이부프로펜이라면 뇌로 전달되는 통증의 신호전달을 차단하는 약물이 아세트아미노펜이기 때문.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컨슈머 헬스케어 사업부문은 이처럼 강력하고 대표적인 진통제 성분들을 하나의 정제로 복합해 빠르고 강력한 진통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하는 혁신을 단행한 것이다.
이와 관련, 신체적인 통증은 개별환자마다 제각각으로 나타남에도 불구하고 이를 치료하고 통증에 관해 소통하는 방법은 시대에 뒤떨어진 데다 충분하지 못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시장조사기관 웨이크필드 리서치社(Wakefield Research)에 의뢰해 미국에서 25~65세 연령대 성인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7월 16~22일 이메일 또는 온라인상에서 진행한 ‘애드빌’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95%가 매일 아픔과 통증을 느끼고 있지만, 그 같은 통증과 관련해서 하나의 보편적인 경험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을 정도.
이 조사는 통증에 대한 느낌, 통증 발생빈도, 통증 치료법 및 통증 관련 대화법 등을 이해하는 내용으로 설문이 마련된 가운데 진행된 것이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 컨슈머 헬스케어 사업부문의 앨버트 시예 브랜드 매니저는 “아픔과 통증을 느끼는 사람들 가운데 대부분이 어떤 한가지 약물로 통증을 100% 완화시키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우리는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들을 모색할 수 있고, 이를 위해서는 일차적으로 사람들이 통증에 대해 갖는 느낌을 포괄적으로 이해하는 일이 첫걸음이 되어야 함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예 매니저는 “이에 따라 우리가 25년여 만에 가장 혁신적인 OTC 경구용 진통제로 ‘애드빌 듀얼 액션’을 선보이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통증에 대해 이해하고 의사소통을 진행하는 데 필요한 대안을 제시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컨슈머 헬스케어 사업부문은 일상생활에서 직면하는 통증을 이해하고, 대응하고, 치료하는 데 도움을 제공하기 위한 취지에서 최근 ‘차세대 통증 보고서’를 공개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95%의 사람들이 매일 아픔과 통증을 경험하고 있지만, 80%가 기존의 OTC 진통제들로는 통증을 완전하게 완화시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미국 성인들 가운데 72%가 다각적인 통증(multidimensional pain)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각각의 유형으로 나타나는 체내 통증을 제각각의 시간대에 겪고 있다는 의미이다.
이와 함께 통증에 대해 신체적으로 느끼는 감각 이외에 심리적, 사회적, 문화적 요인들이 개별환자들의 통증 경험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동일한 통증은 없다는 의미이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난 조사결과도 눈길을 끌어 젊은층에서 느끼는 통증이 고령층 세대에서 느끼는 통증보다 통증의 중증도가 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마찬가지로 매일 통증을 경험하고 있다는 응답률을 보면 밀레니얼 세대 34%, X세대 36%, 베이비붐 세대 35% 등으로 나타나 세대차이가 존재하지 않았다.
이밖에도 OTC 의약품에 대해 잘못된 이해가 존재하는 현실은 안타까움이 앞서게 했다.
‘투톱’ 진통제 성분들이라 할 수 있는 이부프로펜 및 아세트아미노펜의 효능과 관련해 O‧X 문답에 답하도록 한 결과 81%의 응답자들이 최소한 한가지 잘못된 답변을 내놓았기 때문.
62%의 응답자들이 매일 느끼는 통증에 대해 자신의 친구, 동료 뿐 아니라 심지어 의사에게까지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난 부분은 앓는 소리가 절로 튀어나오게 했다.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