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신경 척수염 스펙트럼 장애(NMOSD) 치료제 ‘엔스프링’(Enspryng: 사트랄리주맙-mwge)이 FDA의 허가관문을 넘어섰다.
로슈社 및 제넨테크社는 17일 이 같은 내용을 공표했다.
‘엔스프링’은 항 아쿠아포린-4(AQP4) 항체 양성을 나타내는 성인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로 이번에 발매를 승인받았다.
시신경 척수염 스펙트럼 장애는 시신경 및 척수에 주로 영향을 미치는 희귀 중추신경계 자가면역성 질환의 일종이다.
새로운 시신경 척수염 스펙트럼 장애 치료제가 FDA의 허가를 취득한 것은 ‘엔스프링’이 ‘솔리리스’(에쿨리주맙), ‘업리즈나’(Uplizna: 이네빌리주맙-cdon)에 이어 이번이 3번째이다.
FDA 약물평가연구센터(CDER) 신경의학 치료제 관리국의 빌리 던 국장은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희귀하고 파괴적이면서 치명적인 경우도 없지 않았던 이 질환을 겨냥한 신약이 FDA의 허가를 취득한 전례가 전무했지만, 이제는 3개 치료제들을 확보하게 됐다”는 말로 의의를 강조했다.
그는 뒤이어 “오늘 ‘엔스프링’이 허가를 취득한 것은 시신경 척수염 스펙트럼 장애를 포함해 효과적이고 안전한 신경계 장애 치료제들의 개발이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FDA가 힘을 기울이고 있는 현실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엔스프링’에 앞서 ‘업리즈나’가 지난 6월 FDA의 허가를 취득한 바 있다.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PNH), 이형성 용혈성 요독 증후군(aHUS) 및 항 아세틸콜린 수용체 항체 양성 중증 근무력증 치료제로 발매되고 있는 ‘솔리리스’의 경우 지난해 6월 성인 시신경 척수염 스펙트럼 장애 치료제로 FDA로부터 적응증 추가를 승인받았었다.
이와 관련, 시신경 척수염 스펙트럼 장애 환자들은 면역계가 체내에서 건강한 세포들과 각종 단백질을 잘못 공격하면서 나타나게 되는데, 시신경과 척수가 가장 빈도높게 공격이 이루어지는 부위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시신경 척수염 스펙트럼 장애 환자들은 시신경염이 돌발적으로 나타나면서 안구통증과 시력상실이 수반되게 된다.
전체 시신경 척수염 스펙트럼 장애 환자들 가운데 50% 정도가 증상 돌발로 인해 영구적인 시력손상과 마비를 나타내게 된다. 추정치에 차이가 있지만, 시신경 척수염 스펙트럼 장애는 미국 내 환자 수가 4,000~8,000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또한 시신경 척수염 스펙트럼 장애는 아쿠아포린-4라 불리는 단백질과 결합하는 항체들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처럼 항 아쿠아포린-4 항체와 결합이 이루어지면 면역계의 다른 부분들을 활성화시켜 염증 및 중추신경계 손상이 유발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엔스프링’이 시신경 척수염 스펙트럼 장애를 치료하는 데 나타내는 효능 및 안전성은 96주 동안 진행된 2건의 임상시험을 통해 입증됐다.
이 중 첫 번째 시험은 95명의 성인환자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전체 피험자들 가운데 64명은 항 AQP4 항체들을 나타내는 항 AQP4 항체 양성 환자들이었다.
시험기간 동안 ‘엔스프링’으로 치료를 진행한 항 AQP4 항체 양성 환자그룹은 플라시보 대조그룹과 비교했을 때 시신경 척수염 스펙트럼 장애 재발건수가 74% 낮게 나타났음이 눈에 띄었다.
항 AQP4 항체 양성을 나타내는 52명의 환자들을 포함한 76명의 성인환자들을 피험자로 충원한 가운데 이루어진 2번째 시험의 경우 ‘엔스프링’으로 치료한 항 AQP4 항체 양성 환자그룹은 플라시보 대조그룹에 비해 재발건수가 78%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두 시험에서 항 AQP4 항체 음성을 나타낸 환자들의 경우에는 ‘엔스프링’이 효과를 나타냈다는 증거자료가 확보되지 않았다.
FDA에 따르면 ‘엔스프링’의 처방정보에는 중증 및 치명적일 수 있는 감염증 위험성 증가에 유의토록 하는 경고문구가 삽입된 가운데 공급이 이루어져야 한다. 예를 들면 B형 간염이나 결핵이 재활성화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삽입되어야 할 기타 경고‧주의사항(warnings and precautions)을 보면 간 효소 수치의 상승, 호중구 수치의 감소 및 과민반응 등이 포함되어 있다.
임상시험에서 가장 빈도높게 수반된 부작용들로는 비인두염, 두통, 상기도 감염증, 위 내벽 염증, 발진, 관절통, 사지통증, 피로 및 구역 등이 관찰됐다.
‘엔스프링’으로 치료를 진행하는 동안에는 약독화 생백신 또는 생백신의 투여가 권장되지 않는다. 또한 ‘엔스프링’으로 치료에 착수하기 전에 최소한 4주 전에는 접종이 이루어져야 한다.
한편 ‘엔스프링’은 ‘패스트 트랙’ 심사대상과 ‘희귀의약품’으로 지정을 거친 끝에 이번에 FDA로부터 발매를 승인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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