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6명중 클럽 관련 확진 20명
클럽 방문자 5명 · 확진자 접촉자 15명
이승덕 기자 duck4775@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0-05-14 15:30   
오늘 발표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6명 중 20명이 클럽 관련 확진자로 파악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 권준욱 부본부장은 14일 코로나19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감염병 국내 발생현황과 정부 대응을 발표했다.

신규 확진자가 29명 발생해서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만 991명으로, 이 중에 해외유입이 1,145명, 우리나라 국민이 90%를 차지하고 있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67명으로, 총 9,762명이 격리 해제돼 현재 969명이 격리중이다. 사망자는 1명이다.

오늘 신규 확진자 29명 중에서 지역발생이 26명이며, 인천이 12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서 경기도가 6명, 서울이 3명 등 발생했다. 

해외유입 3명은 미주 1명, 기타 방글라데시에서 1명, 파키스탄에서 입국한 사람 중에 1명이다. 

특별히 국내 지역사회 발생 관련해서 26명 중에 클럽 집단발생 관련 확진자가 20명이고 홍대 모임 관련 4명 그리고 확진자와 접촉한 경우가 1명, 경기도의 지역사회 발생이 1명으로 돼 있다. 

홍대 모임 관련 확진자 4명 그리고 경기 지역의 확진자 1명에 대해서는 현재 감염경로에 대한 조사가 진행중이다. 

클럽 관련 확진자 20명을 좀 더 자세히 말씀드리면 클럽을 방문한 사람이 5명,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이 15명이다. 

오늘 12시 현재까지 추가로 2명이 확인되어서 클럽 관련해서는 총 누계로 환자는 133명이며 접촉자에 대한 조사, 방역조치가 진행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73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서 경기도가 25명, 인천이 18명 등의 상황이다. 감염경로별로는 클럽 방문 관련이 82명이고 접촉자가 51명이다. 연령별로는 19세부터 29세까지가 83명으로 가장 많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는 5월 6일 이전에 서울 이태원에 소재한 클럽, 주점 등을 방문하신 분은 외출을 자제하시고 자택에 머무르면서 관할보건소 또는 1339에 문의해서 증상유무에 관계없이 선별진료소를 방문하여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요청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불필요한 사생활 침해를 방지하기 위하여 익명검사를 전국으로 확대해서 시행하고, 반복해서 대량노출이 되는 장소에 대해서는 중앙방역대책본부 차원에서 일괄해서 공개함으로써 확진자의 이동경로 등 정보공개 방안을 보완했다"며 "지금까지 개인을 특정할 수 있는 정보는 공개하지 않도록 해 왔으나 확진자 개인의 성별, 연령 등이 공개되고 있어 이동경로 공개에 필수적이지 않은 정보에 대해서는 현재의 가이드라인을 조속히 보완해서 시행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권 부본부장은 "역학조사와 관련해서 적극적인 협조 요청을 드린다. 역학조사 시에 거짓으로 진술하거나 또는 고의로 사실을 누락·은폐하는 등의 행위는 감염병예방법에 따라서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비단 유흥시설 등뿐만 아니라 조용하게 진행되고 있는 지역사회 감염도 있기 때문에 몸이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누구라도 일단 코로나19를 의심하시고 검사를 받으시기 바란다. 의료진분들도 지금까지처럼 적극적인 신고를 요망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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