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누적 86명
3차 전파는 아직 없어…방역당국·지자체 "전파확산 방지 총력"
이승덕 기자 duck4775@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0-05-11 16:23   
최근 코로나19 확산이 급격히 늘어나는 이태원 클럽 관련 전파가 현재까지 누적 86명으로 집계됐다. 3차 전파 사례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11일 코로나19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감염병 국내 발생 현황과 정부 대응을 발표했다.

11일 0시 현재 신규 확진자는 35명이 발생해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만909명이며 이 중 해외유입 확진자는 1,133명이다.

신규로 격리해제자는 22명으로 총 전체 확진자의 88%인 9,632명이 격리해제돼 현재 1,021명이 격리치료 중에 있다. 사망자의 경우, 어제는 0명이었으나 오늘 1명의 사망보고가 있었다.

신규 확진자 35명 중 해외유입 사례는 6명이고 지역사회 감염 사례는 29명이었다. 해외유입 확진자의 추정 유입 국가는 미주 지역이 2명, 유럽이 1명, 아프리카 탄자니아 1명, 아랍에미리트 1명, 쿠웨이트 1명 등이다. 

국내 지역사회 발생은 총 29명이며 모두 이태원 클럽 집단발생과 관련된 확진자이다.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사람 중에 20명, 확진자와 접촉한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9명이 추가돼 어제 총 29명이 확진으로 확인됐다. 

어제 0시 이후에 5월 11일 12시까지 총 14명이 추가로 확인돼 현재 누적 확진자는 86명이다. 추가 접촉자 파악과 감염원에 대한 역학조사가 계속 진행 중에 있습니다. 총 누적 확진자 86명은 지역별로는 서울이 51명, 경기가 21명, 인천이 7명, 충북이 5명, 부산이 1명, 제주 1명이다. 

감염경로별로는 이태원 클럽을 방문해 노출돼 확진된 경우가 63명이고, 가족·지인·동료 등 접촉자에서 발생한 경우가 23명이고 아직까지는 3차 전파 사례는 없는 상황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4월 24일부터 5월 6일까지 서울 이태원 소재의 유흥시설을 방문하신 분은 노출 가능성이 있으므로 외출을 자제하고 자택에 머무르면서 관할 보건소나 1339에 문의해 증상에 관계없이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하여 진단검사를 받아주실 것을 요청하고 있다. 

또한 각 지자체의 보건소와 의료기관의 선별진료소에서도 방문시설의 종류나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해당 시기에 이태원 소재 유흥시설을 방문하신 방문자들에게는 적극적으로 선별검사를 실시해줄 것을 요청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방역당국과 지자체는 이태원 유흥시설의 집단감염 확산 차단에 방역 역량을 총집결하고 있다"며 "먼저, 환자를 신속하게 찾아내서 지역사회로의 2차, 3차 감염을 차단하고, 나아가서 이러한 전파가 고위험군들에게 전염되어 심각한 피해로 이어지는 것을 막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집단감염은 젊은 연령에서 노출이 많아 증상이 없거나 경미한 반면에 왕성한 대외활동을 하고 있어 지역사회로 확산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2차, 3차 전파로 인한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이번 주가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이태원 유흥시설이 대부분 5월 2일부터 6일 사이에 운영이 되었고 이때 노출자에서 확진자가 많은 상황이다. 평균 잠복기를 고려하면 5월 7일부터 13일 사이, 이번 주에 발병이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이태원 유흥시설을 방문하신 분들께서는 이번 주 오늘, 내일 특히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며 "보건소 및 의료기관 선별진료소는 이태원 유흥시설 방문자에 대해서는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개인정보를 철저하게 보호하고 검사를 시행해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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