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데시비르 국내 2건 임상·연구 5월 말 목표"
길리어드-서울의료원·NMC·경북대병원 / NIH-서울대병원
이승덕 기자 duck4775@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0-04-18 15:44   
코로나19의 치료효과를 확인한 렘데시비르가 국내에서 5월말까지 결과확인을 목표로 2가지의 임상시험 및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고 소개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 권준욱 부본부장은 18일 정례브리핑 질의응답에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대한 현황을 설명했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미국 국립보건원(NIH)에서 코로나19 원숭이 치료효과를 확인한 사례를 들며 국내임상 현황과 효과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대해 권준욱 부본부장은 렘데시비르의 경우는 에볼라바이러스에 대한 치료제로 개발이 된 항바이러스제로서 현재 국내에서 2개의 임상시험·연구가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는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의 제조사인 길리어드社가 주관하고 국내 서울의료원, 국립중앙의료원 그리고 경북대병원 등이 참여하는 임상3상과, NIH와 서울대병원이 진행하는 연구로 5월 말까지 결과를 보는 것을 목표로 파악됐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우리나라에서 이뤄지는 2가지 임상시험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임상시험으로 효과를 검증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다만 임상시험과 관련해서는 전문가들의 영역이고 또 임상시험의 종류에 따라서 무작위 대조시험이냐, 아니냐 등등 여러 가지 고려해야 될 사항들이 많기 때문에 범정부실무추진단에서 유의하게 검토하고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앞서 지난 금요일(17일)에 열렸던 실무추진단 총괄 분과에서 현재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서울대 오명돈 교수는 이에 대해 우선순위로 안전성, 연구윤리 충족, 공공성, 국제표준 네 가지 기준을 제시한 바 있다"며 "원칙에 따른 임상이 그만큼 중요하다. 실무추진단 산하에 치료제, 백신, 방역물품·기기 분과에서 충분히 과학적 근거와 전문가 검토를 거쳐 조정·관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질문에서는 렘데시비르의 미국 임상(원숭이 치료) 결과에 대한 견해와 렘데시비르 수급 예정을 물었다.

이에 대해 권 부본부장은 "현재 환자 규모가 워낙 나라별로 차이가 있다"며 "현재 언론 등으로 발표되는 여러 시험 연구의 특징, 연구설계가 연구마다 차이가 있어 하나의 연구나 결과에서 효과가 있다/없다 말하기는 상당히 힘들다"고 답변했다.

이어 "각국의 방역당국에서는 일단 렘데시비르에 관련된 연구의 어떤 다양한 연구시도에 대한 결과들, 또 그 연구결과가 전문가들의 검증을 거쳐서 검토를 잘할 수 있게끔 충분한 결과가 나오면, 그때 판단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렘데시비르 수급에 대해서는 "실무추진단 회의에서 렘데시비르 등 새로등장할 치료제가 효과가 있다면, 이에 대한 국내생산과 원료확보, 국제공조, 나아가 항바이러스제 내성에 대한 약제 내성 감시체계도 같이 가동돼야 하기 때문에 함께 염두해 둬야 한다(는 논의가 있었다)"며 "치료제, 백신개발 효과에 대한 연구결과를 지켜보면서 그 너머까지도 준비하도록 철저를 기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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