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지필름HD는 미국에서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아비간(favipiravir)’의 임상 2상 시험을 시작한다고 알렸다.
후지필름HD는 ‘코로나19의 세계적인 감염확대가 지속되어 치료약 개발에 대한 요구가 높아짐에 따라 미국에서도 임상시험을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미국에서의 2상 시험은 5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다음 주 중으로 시작되어, 6월말까지 실시될 예정으로, ‘아비간’ 투여 시의 치료효과 및 안전성을 확인한다.
‘코로나19’ 치료에 ‘아비간’을 사용하는 기업주도 임상시험은 일본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이다. 일본에서는 지난 3월 31일부터 비중독한 폐렴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3상 시험을 실시 중이다.
후지필름HD는 ‘‘코로나19’와 관련 ‘아비간’의 조기 치료법 확립을 목표하는 동시에 국내외의 제휴를 통해 ‘아비간’의 증산체제를 정비하여 하루라도 빨리 코로나19 감염확대를 종식시키는 데 공헌하겠다’고 강조했다.
‘아비간’은 후지필름HD의 자회사인 토야마화학이 개발한 인플루엔자 치료약으로 일본에서는 제조판매가 승인되어 있지만, 미국에서는 아직 미승인약이다. 바이러스의 RNA 복제에 필요한 RNA중합효소의 기능을 선택적으로 저해함으로써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작용을 발휘하기 때문에 RNA바이러스인 코로나19에 대해서도 효과가 기대되어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