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원생명과학은 미국 휴스턴 소재 자회사 VGXI가 미국 나스닥 상장기업인 이노비오가 추진하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2019-nCoV) 감염병 예방 DNA백신의 연구개발에 참여해 임상용 백신을 생산할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은 지난 24일 최근에 중국 우한에서 발원한 변종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 감염병 예방 백신을 개발하도록 이노비오에 900만 달러까지 지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진원생명과학은 2015년부터 코로나바이러스의 일종인 메르스바이러스(MERS-CoV)에 대한 백신(GLS-5300)을 개발해 전 세계 최초로 임상연구를 진행한 바 있다. 진원생명과학은 현재 메르스 DNA백신(GLS-5300)에 대해 국내에서 식약처로부터 승인을 받아 임상 1/2a상을 진행하고 있다.
박영근 진원생명과학 대표이사는 “CDMO(위탁개발생산) 업체인 자회사 VGXI가 보유하고 있는 DNA백신 생산 플랫폼은 현재 유행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같은 신변종 감염병 예방을 위한 이상적인 대책”이라며 “DNA백신은 신변종 전염병에 신속하게 대응해 생산규모를 빠르게 확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존 백신과 달리 병을 유발하는 바이러스의 입자 및 단백질이 포함되지 않아 매우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VGXI는 에볼라, 지카, 메르스 등의 신종 감염병에 대해 긴급한 백신 개발 일정을 완벽하게 지원함으로써 신변종 감염병 예방백신의 생산능력 및 생산시설로서의 역할을 입증한 바 있다”며 “VGXI는 이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임상용 백신의 생산 준비를 착수했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당국은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모두 7,711명이며, 이 가운데 170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도 30일(현지시간) 긴급 위원회를 재소집해 국제적인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