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부터 일부 제약사들을 대상으로 가열차게 진행돼 온 리베이트 조사가 올 해는 큰 파장 없이 지나갈 전망이다.
관련업계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검찰이 지난해 11월 조사에 들어간 중견 A제약사 리베이트는 1년이 됐다는 점에서 올해까지 결론이 날 것으로 예측됐지만, 올해는 특별한 결론없이 해를 넘길 전망이다.
당장 11월 19일 공판이 열렸지만 특이사항 없이 '증인 신청여부는 변호인단 확인 후 진행한다'는 선에서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재판이 내년(2020년) 1월 하순 예정돼 올해는 무사히(?)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제약사에 대해 별도로 진행 중인 약사법 위반(임상 관련) 재판이 12월 예정돼 있어, 이쪽에서 모종의 결과가 나올 가능성은 남아 있다.
여기에 감사원으로부터 넘겨받은 5개 제약사 중 식약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이 지난해 11월 착수,1년간 수사를 진행해 온 중견 D제약사 경우도 ‘리베이트 공소시효’ 등이 맞물리며 이렇다 할 파장 없이 지나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감사원에서 넘겨준 5개사 중 한 곳인 J사도 D사 이후 압수수색(올해 2월)에 나서며 본격 조사에 착수했다는 점에서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여러 리베이트 건 조사가 장기간 진행되고 있는데 올해 특별하게 터질 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내년으로 연결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내년에도 제약계는 리베이트 조사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