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社가 미국 뉴저지州 파시파니에 소재한 응급질환‧집중 치료제 전문 제약기업 더 메디신스 컴퍼니社(The Medicines Company)를 한 주당 85.0달러, 총 97억 달러 상당의 조건에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24일 공표했다.
합의를 도출한 것과 관련, 노바티스社의 바스 나라시만 회장은 “우리가 더 메디슨스 컴퍼니社를 인수키로 합의한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며 “인클리시란(inclisiran)이 죽상경화성 심장질환과 가족성 고지혈증 치료의 패러다임을 재정립할 변혁적인(transformational) 치료제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유력해 보이기 때문”이라는 말로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그는 뒤이어 “다수의 환자들이 높은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로 인한 심혈관계 제 증상 위험성 증가에 직면해 있는 현실에서 우리는 인클리시란이 환자들에 대한 치료효과를 크게 개선하고, 의료계 전체적으로 보더라도 지구촌 전반의 주요한 사망원인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으로 믿는다”고 설명했다.
인클리시란이 환자들에게 제공할 이 같은 효용성은 아울러 노바티스를 주력분야에 집중하는 제약사로 탈바꿈시키고 중‧장기적으로 회사의 성장을 견인할 치료제를 추가하겠다는 경영전략과도 부합되는 것이라고 나라시만 회장은 덧붙였다.
이 같은 기대감이 반영된 듯, 노바티스 측은 더 메디슨스 컴퍼니社의 최근 30일(11월 22일 기준) 주식시장 마감가격 가중평균가인 한 주당 60.33달러에 41%의 프리미엄을 보장했다. 11월 22일 주식시장 마감가격인 한 주당 68.55달러를 기준으로 하면 약 24%의 프리미엄을 얹어준 것이기도 하다.
또한 인수합의금은 발행된 주식 인수조건과 전환사채의 영향분을 포함하면 약 77억 달러 상당의 조건에 해당하는 것이다.
양사의 이사회는 이 같은 내용의 합의안을 전원일치로 승인했다.
더 메디슨스 컴퍼니社는 최근 인클리시란의 임상 3상 시험 3건(ORION-9, 10 및 11)으로 구성된 포괄적인 임상 프로그램 자료를 공개한 바 있다. 이들 시험에는 죽상경화성 심혈관계 질환 또는 가족성 고지혈증 위험성이 높은 3,600여명의 환자들이 피험자로 참여했다.
시험을 진행한 결과 이클리시란은 괄목할 만하고 지속적인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효능을 입증한 데다 우수한 안전성 및 내약성 프로필이 확인됐다.
게다가 인클리시란은 동종계열 최초의 연 2회 투여제로서 잠재력이 입증됐다.
환자들이 의료기관에 내원하는 동안 약물투여를 진행하면서 복약준수도 향상효과와 함께 지속적인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임을 뒷받침하는 내용이다.
더 메디슨스 컴퍼니 측은 올해 4/4분기 중으로 FDA에, 내년 1/4분기 중으로 유럽 의약품감독국(EMA)에 인클리시란의 허가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임상 3상 ‘ORION-4 시험’의 경우 인클리시란이 심혈관계 질환 이환률 및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데 주안점이 두어져 있다.
노바티스社 제약사업부의 마리-프랑스 취댕 대표는 “노바티스가 오랜 기간에 걸쳐 획기적인(breakthrough) 심혈관계 치료제들을 환자들에게 선보여 온 이력을 쌓아올린 제약기업”이라면서 “우리가 보유한 심혈관계 치료제 포트폴리오에 인클리시란을 추가할 기회를 손에 쥐게 된 것을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변혁적인 이 신약후보물질이 충족되지 못한 환자들의 니즈가 가장 큰 영역 가운데 한곳에 유의미하게 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우리가 보유한 강력한 역량과 글로벌 마켓 존재감이 이처럼 절실히 요망되는 치료제에 대한 지구촌 전반의 접근성을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하기도 했다.
실제로 더 메디슨스 컴퍼니社를 인수하면 노바티스 측은 핵심 치료제 영역에서 파이프라인의 깊이를 심화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환자들을 위해 참으로 변혁적인 치료제들을 공급한다는 회사의 전략적 우선플랜에도 부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클리시란은 위험도가 높은 환자들에게서 상승한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근본적인 변화를 가능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프로단백질 전환효소 서브틸리신 켁신 9형(PCSK9)을 표적으로 작용하는 동종계열 최초의 짧은 간섭 리보핵산(siRNA) 치료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유망 신약후보물질이다.
이와 함께 인클리시란은 가까운 장래에 발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오는 2021년부터 노바티스 그룹에 상당한 수준의 매출액 플러스 효과를 가시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를 싣게 하고 있다.
심혈관계 치료제 포트폴리오 확대효과는 말할 것도 없고, 변혁적인 혁신과 주주들을 위한 장기적인 가치창출라는 측면에서도 보더라도 노바티스의 투자자금 배분전략과 궤를 같이한다는 분석이다.
인클리시란이 노바티스가 보유한 제품 포트폴리오에서 장차 최대 규모의 매출실적을 올릴 제품의 하나로 부상할 잠재력을 내포하고 있다는 점은 이 같은 전망에 고개가 끄덕여지게 하는 부분이다.
양사간 합의에 따른 세부적인 절차들은 내년 1/4분기 중으로 마무리될 수 있을 전망이다.
노바티스 측은 더 메디슨스 컴퍼니社를 인수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가용현금과 장‧단기 차입금 확보를 통해 충당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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