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社는 유럽 의약품감독국(EMA)이 사트랄리주맙(satralizumab)의 허가신청을 접수하면서 ‘신속심사’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30일 공표했다.
사트랄리주맙은 성인 및 청소년 시신경 척수염 스펙트럼 장애(NMOSD) 치료제로 개발이 진행되어 왔던 약물이다.
허가신청이 접수됨에 따라 사트랄리주맙은 EMA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에 의한 심사절차가 본격적으로 착수될 수 있게 됐다.
이날 로슈 측은 아울러 FDA에서도 사트랄리주맙의 허가신청을 접수했다고 공개했다.
CHMP와 FDA는 내년 중으로 사트랄리주맙의 승인 유무에 대한 결론을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중 FDA는 지난해 12월 사트랄리주맙을 시신경 척수염 스펙트럼 장애 치료를 위한 ‘혁신 치료제’로 지정한 바 있다. 사트랄리주맙은 아울러 캐나다와 스위스에서 ‘신속심사’ 대상으로 지정된 가운데 미국, EU 및 일본에서는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기도 했었다.
사트랄리주맙은 인터루킨-6(IL-6) 수용체를 표적으로 작용하는 휴먼 모노클로날 항체의 일종이다. IL-6는 시신경 척수염 스펙트럼 장애의 발생을 촉진하는 사이토킨으로 알려져 있다.
로슈社의 레비 개러웨이 최고 의학책임자 겸 글로벌 제품개발 대표는 “시신경 척수염 스펙트럼 장애 환자들이 예측하지 못한 가운데 항구적인 신경계 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 증상 재발에 직면하고 있는 형편”이라며 “최근들어 시신경 척수염 스펙트럼 장애에 대한 이해에 괄목할 만한 진전이 이루어졌지만, 치료법을 달리하는 다양하고 보다 많은 치료대안들이 요망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사트랄리주맙이 다수의 환자들에게서 96주 동안 지속적으로 탄탄한 효과를 나타낸 데다 재발 위험성을 크게 감소시켜 주었음이 입증되었고, 4주 간격으로 피하 자가투여하는 약물이라는 장점이 눈에 띈다”고 강조했다.
개러웨이 대표는 또 “FDA와 EMA가 사트랄리주맙의 허가신청을 접수함에 따라 다수의 시신경 척수염 스펙트럼 장애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치료대안이 확보되는 데 한 걸음 더 성큼 다가서게 된 것”이라며 “각국의 보건당국과 긴밀한 협력을 진행해 빠른 시일 내에 사트랄리주맙이 발매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다짐했다.
CHMP가 허가권고 심사결과를 도출하고 EU 집행위원회가 허가결정을 내릴 경우 사트랄리주맙은 EU 28개 회원국 전체에서 발매에 들어갈 수 있게 된다.
사트랄리주맙의 허가신청서는 ‘SAkuraStar 시험’과 ‘SAkuraSky 시험’ 등 2건의 임상 3상 시험에서 도출된 긍정적인 결과를 근거로 제출되었던 것이다.
이들 시험은 각각 단독요법제 또는 기저(baseline) 면역억제제와 병용요법제로 사트랄리주맙을 투여했을 때 나타난 효능 및 안전성을 평가하면서 진행되었던 시험례들이다.
‘SAkuraStar 시험’에서 사트랄리주맙 단독요법을 진행한 그룹은 아쿠아포린-4 항체(AQP4-IgG) 혈청반응 양성 및 혈청반응 음성을 판정받은 비율을 근거로 집계한 재발 위험성이 플라시보 대조그룹에 비해 55% 낮게 나타났음이 눈에 띄었다.
사트랄리주맙은 또 아쿠아포린-4 항체 혈청반응 양성을 나타낸 환자들의 비율이 74% 낮게 나타나 주목됐다. 아쿠아포린-4 항체 혈청반응 양성을 나타내는 환자들은 증상이 한층 중증으로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와 함께 사트랄리주맙으로 치료를 진행한 그룹은 48주차에 76.1%에서 증상이 재발하지 않았고, 96주차에서는 72.1%에서 증상 재발이 관찰되지 않았다.
반면 플라시보 대조그룹에서는 이 수치가 각각 61.9%와 51.2%로 파악됐다.
아쿠아포린-4 항체 혈청반응 양성을 나타낸 사트랄리주맙 투여 환자그룹에서 도출된 자료를 보면 82.9%가 48주차에 증상 재발을 나타내지 않았고, 96주차에서는 이 수치가 76.5%로 집계됐다.
플라시보 대조그룹에서는 이 수치가 각각 55.4% 및 41.1%로 나타났다.
‘SAkuraSky 시험’의 경우에는 사트랄리주맙과 기저 면역억제제 병용요법을 진행한 그룹에서 증상 재발 위험성이 플라시보 대조그룹에 비해 62% 감소한 것으로 입증됐다. 또한 아쿠아포린-4 항체 혈청반응 양성을 나타낸 환자들에게서는 재발 위험성이 7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트랄리주맙 병용요법 그룹은 아울러 48주차에 88.9%에서 증상이 재발하지 않았고, 96주차에서는 77.6%에서 증상 재발이 관찰되지 않았다.
플라시보 대조그룹에서는 이 수치가 각각 66.0%와 58.7%로 분석됐다.
아쿠아포린-4 항체 혈청반응 양성을 나타낸 그룹의 경우에는 사트랄리주맙 병용그룹에서 48주차 및 96주차에 91.5%에서 증상이 재발하지 않았다. 플라시보 대조그룹에서는 각각 59.9%와 53.3%의 수치가 산출됐다.
시험이 진행되는 동안 수반된 중증 부작용을 보면 두 그룹에서 대동소이하게 관찰됐다.
각종 감염증 발생률은 사트랄리주맙 투여그룹에서 오히려 더 낮은 수치를 내보였다.
대부분의 부작용은 경도에서 중등도로 수반되었고, 사트랄리주맙 투여그룹에서 가장 빈도높게 관찰된 부작용은 ‘SAkuraStar 시험’에서 요로감염증과 상기도 감염증이었으며, ‘SAkuraSky 시험’에서는 상기도 감염증, 비인두염 및 두통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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