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를 활용해 복약순응도를 높일 수 있는 보관함 디자인 아이디어가 공개됐다.
한양대 신해웅 교수와 한국디자인지식산업포럼 김장수 수석연구원은 최근 한국디자인문화학회지에 '복약 효율 향상을 위한 IoT 기반 스마트 의약품 보관함 디자인 개발' 논문을 게재했다.
신해웅 교수·김장수 연구원은 "우리나라는 고령화 사회로 진입으로 인한 개인용 헬스케어 서비스 필요성이 급증할 것으로 전문가들이 예측한다"며 "고령층의 만성질환 의약품에 대한 보관 및 안전성 확보가 필요하다"고 전제했다.
이어 "잘못된 보관은 약효 저하, 의약품 복약관리 부실 등 문제점이 발생된다"며 "IoT 및 ICT 기술을 접목해 사용자 편의성과 복약 효율성을 높이는 복약함 디자인 개발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고 소개했다.
연구팀은 기존 출시된 유사 제품의 기능과 디자인분석으로 환자 복약 관리 서비스의 스마트 가능화를 위한 단순 수기기능의 전산화, 주간별 약물, 시간대별 약보관 공간의 확보 등과 시각적으로 인지할 수 있는 기능을 디자인 요소로 도출했다.
또한 IP 동향 분석을 통해 전반적인 스마트 복약함 시스템 개발은 정확한 약 복용이 필요한 만성질환자의 복약 순응도 향상을 위해 복약스케줄알림, 복약 모니터링, 오과복용 방지 등의 서비스를 지원하는 스마트 약복용 모니터링 시스템 기술을 의미함을 도축했다.
요양병원 조사분석을 통해 스마트환경이 아닌 서비스 환경이 열악해 환자별 투약관리나 간호사·보호사의 투약관리 스트레스가 심하다는 것을 파악해 디자인 개선사항을 △일반시건장치 △복잡한 업무환경 △정리되지 않은 약 보관함 △한번에 다수의 투약 △일반수납함 사용 등으로 정리했다.
이와 함께 복약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가능토록 하기 위해 기본적인 복약 시나리오에 충실하도록 서비스를 개발했다.
이를 취합해 연구팀은 개인용 복약함, 시설용 복약함 2가지 형태의 디자인 결과물을 개발했다.
'개인용 스마트 복약함'은 개인의 복약여부 확인 및 관리를 위한 제품 디자인이다. 제품 상단에 NFC기능을 탑재해 약 복용시 스마트폰 어플과 연동하도록 개발 했다.
'시설용 스마트 복약함'은 요양원과 다가구 집에서 사용이 가능한 스마트 복약함으로 내부에 요일별 약을 구별하는 카트리지를 구성했고, 와이파이 및 NFC 기능을 탑재해 복약관리를 체계적으로 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신해웅 교수와 김장수 연구원은 "이번 디자인 시제품을 통해 노령화에 따른 스마트 복약함을 개발하는 경우 제품 기능·기술 보다 사용자 서비스를 고려한 제품개발이 중요함을 보여주었다"며 "향후 헬스케어 분야 디자인 연구에 학술적이고 경험적 가이드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