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수록 쓸모있는 'ATC·라벨기 활용' 우리약국은 어디까지?
약화사고 예방과 복약이행도 향상 ATC·라벨기 활용 TIP
최재경 기자 cjk0304@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9-07-30 06:00   수정 2019.07.30 06:44
최진혜 약사(대한약사회기획이사/늘픔약국)가 환자의 복용 단계에서 이루어지는 약화사고를 막기위해 약국에서 사용하는 의약품 자동조제기(ATC)와 라벨기 활용 방법을 제안했다. 

약국에 오는 환자 중 시력, 청력이 나쁘거나 글을 모르는 경우, 외국인 등 환자의 특수한 조건을 약사에게 알리지 않는 경우가 있고, 노인의 경우 오래된 남은 약을 가져와서 약이 남는다고 하거나 모자란다고 하는 경우가 많다. 
 
일반의약품의 경우, 환자의 경각심이 더 낮을 수 있는데, 여전히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하면서 음주를 하지 않아야 함을 모르는 환자들을 자주 만난다고 설명했다.

이에 최진혜 약사는 약국에서 사용하는  의약품 자동조제기, 라벨기의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TIP을 공개했다. 

약국에서 활용하기 좋은 자동조제기 인쇄 방법TIP
최진혜 약사는 "대부분의 약국에서는 다제약 복용환자들에게 복용법에 따라 먹기 편하게 약을 포장해주는데, 포장 인쇄방법을 다양화하여 환자들의 복약 순응도를 높일 수 있다"고 말한다. 

대부분의 기본 인쇄설정은 조제일자, 용법, 환자이름이 나오게 되는데 환자의 요청에 따라 이름이 나오지 않게 하거나 아무것도 인쇄하지 않는 경우는 흔하다. 

종종 특수한 상황에 있어 기본 인쇄 방식의 약을 먹기 어려워하는 환자들도 있다. 다음은 최진혜 약사가 제안하는 활용TIP은 다음과 같다. 

◀약포지에 복용 날짜를 인쇄
3~6개월의 장기간 처방의 받아가는 환자 중 당일 약을 복용했는지 헷갈린다는 환자들이 있는데, 그런 경우 복용날짜를 인쇄해주는 방법이 있다. 
아래 사진과 같이 원하는 날짜를 시작일로 설정할 수 있어 기존 약이 남아 처방일 이후에 복용하는 경우에도 적용할 수 있다. 

이러한 인쇄를 이용하는 환자는 확연히 복약이행도가 높음과 동시에 오래된 약에 대한 관리가 더욱 수월하다. 환자가 원하는 날짜부터 인쇄가 가능하여 처방이 변경된 경우에도 리셋해 시작할 수 있다.

▶큰 글씨 인쇄
시력이 좋지 않거나 작은 글씨를 보기 어려워하는 고령의 환자들에게는 아래 사진과 같이 용법이 크게 인쇄된 약포지가 적합하다. 

실제로 노인 환자들의 반응이 좋다. 아침약인지 저녁약인지 잘 보이지 않아 잘못 복용하는 환자들이 의외로 흔한데, 이 방법으로 약화사고를 줄일 수 있다. 

◀ 픽토그램 사용 인쇄
한글을 읽지 못하는 환자, 노인이나 외국인 환자에게는 픽토그램을 사용해 용법을 인쇄해 주는 것이 가능하다. 

아침, 점심, 저녁, 자기전 등의 간단한 그림이미지가 JVM 프로그램에 들어있고 이를 설정해 환자가 헛갈리지 않게 약을 복용할 수 있다.

일반의약품 주의사항 라벨 인쇄 TIP
일반의약품의 주의사항 등의 스티커를 전문업체에 의뢰하게 되면 한 번에 수천장을 인쇄해야 해서 보관상 번거롭고 경제성이 떨어진다. 

직접 라벨용지를 사서 인쇄하는 작업도 손이 많이 가는데, 이미 시럽 라벨기를 사용하고 있다면 사용자설정 출력을 활용해 다양한 인쇄가 가능하다. 

기기, 프로그램마다 사용법이 다르므로 해당 업체에 문의하여 출력이 가능한데, 무좀약, 위장약, 멀미약, 감기약 등 주의가 필요한 일반의약품은 복약지도를 해도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때 스티커 활용을 통해 구매자로 하여금 다시 한 번 주의를 환기할 수 있도록 할수 있다. 


예를 들어 금연약의 경우, 올바른 사용이 중요함과 동시에 '금연 꼭 성공하세요', '힘들 때는 금연 콜센터 1544-9030' 등의 멘트를 통해 약사의 금연 지지활동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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