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산업 생태계, 전반적 과정에서 공백 발생"
이상호 바이오PD, 기술사업화 역량 부족 · 민간투자 저조 등 지적
이승덕 기자 duck4775@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9-05-30 14:48   
현재 바이오산업이 구간마다 공백이 많아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보완이 필요하다고 분석됐다.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이상호 바이오PD는 30일 '신약개발 연구촉진 및 바이오경제 혁신(이상민 의원 주최)' 토론회에서 이 같은 점을 지적했다.

이상호 PD는 "바이오의약산업은 제네릭 중심 내수시장에 치중한 구조에서 혁신형 신약 중심 수출 산업구조로 개편되고 있다"며 "미래 신성장동력과 주력산업으로의 육성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경제적 효율성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혁신신약 R&D를, 중단기적 관점에서는 개량의약기술 R&D를 활성화하고 신약개발 전후방 인프라 및 전문인력을 확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런데 현재 국내 바이오산업은 산업생태계가 미흡하다고 진단됐다.

이 PD는 신성장동력으로 주목돼 온 바이오산업 생태계는 '기술확보 → 창업/기술사업화 → 성장 → 회수 → 재투자' 전반에 공백구간이 발생하고 있어 산업 전반의 가치사슬과 생태계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구간별로 보면, 'R&D를 통한 바이오 IP 발굴' 과정에서는 민간이 글로벌 시장 진출역량 및 사업화 역량이 미흡하고, 대학 및 공공기관은 사업화에 적합한 IP 발굴이 미흡하다고 확인됐다.

또한 '기술확보'에서 '창업/기술사업화' 과정에서는 기술사업화 역량이 부족하고, 개발된 기술과 사업화 수요기술간 괴리가 발생하고 있다.

또한 기업성장-회수 단계 사이에서는 IPO가 유일한 투자회수 방법으로 주체간 네트워크 환경이 미약한 점도 지적됐다.


이상호 PD는 "대한민국의 미래기간산업으로 바이오·제약산업이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혁신적 신약기술 창출에 집중하는 학·연·병의 노력이 극대화돼야 한다"며 "개방형 혁신(오픈이노베이션)을 리드할 수 있는 기업의 집중적 투자와 틈새를 채울 정부 지원체계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강력한 핵심특허와 플랫폼으로 독점적 시장 지위를 확보하고 신약개발 단계별 전문인력 공급을 확대하고, IP&플랫폼기술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며, 신약개발 산업 분업체계를 적극 활용해 기업 중심 컨소시엄 구축이 가능하다"고 제언했다.

이 PD는 "이를 통해 국내 신약개발 연구수준과 체계를 한단계 점프 업 시켜 제약·바이오 산업 경쟁력 강화를 도모해 최종적으로 글로벌 시장의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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