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은 2019년 811억 달러에서 2023년 1,086.8억 달러로 연평균 6% 성장할 전망이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는 최근 프로스트 앤 설리번이 분석한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시장 현황 및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술 분야별로는 프로바이오틱스가 연평균 4.93%, 그 외 프리바이오틱스, 표적항균제 등의 기술이 연평균 8.93%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은 향후 5년 이내에 점차적으로 다양한 산업에서 응용될 것이며,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가 가장 높은 매출 잠재력을 가진 기술 분야로 평가됐다.
특히, 프로바이오틱스 기술 분야는 74% 이상 수준의 점유율을 차지하나, 프리바이오틱스(15% → 18%), 표적 항균제(7.7% → 9%) 시장의 점유율이 확대될 전망이다.
2019년 주요 기술별 시장 점유율은 프로바이오틱 601.7억 달러(74.2%), 프리바이오틱스 125.7억 달러(15.5%), 표적 항균제 62.9억 달러(7.7%), 기타 21억 달러(2.6%)로 구성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어 2023년에는 프로바이오틱 765.5억 달러(70%), 프리바이오틱스 192.7억 달러(18%), 표적 항균제 96.4억 달러(9%), 기타 32.1억 달러(3%)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활용산업별로 식음료(F&B) 부문은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전체 시장의 92%를 차지해 점유율 1위, 다음으로 시장 점유율이 높은 분야는 7%를 차지하는 헬스케어 활용 분야다.
가장 큰 시장인 식음료(F&B) 활용 분야는 2019년 747.1억 달러에서 연 6%의 성장으로 2023년 1,004억 달러로 예상, 향후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가 유제품뿐 아니라 다른 제품까지 확장해 시장성장을 이끌어 갈 것으로 전망된다.
헬스케어 활용분야는 2018년 59.5억 달러에서 2023년 75.5억 달러로 연 4.9% 성장하며, 최근 다국적 제약사와 바이오 벤처들이 인간과 공생세균 간의 상호작용의 의학적 활용 가능성에 주목하면서 대규모 투자를 시작했다.
지역별도 북미지역이 2019년 398.4억 달러로 전체시장의 48%를 차지하며 2023년 1,004억 달러로 연 평균 5%의 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다. 미국과 캐나다는 향후 5년 내에 마이크로바이옴의 시장 리더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유럽지역은 2019년 251.5억 달러에서 2023년 336.9억 달러로 연평균 6%의 성장이 예상된다. 유럽의 프로바이오틱스 규제는 계속 엄격해질 것으로 보이지만, 향후 4~5년 안에 헬스케어 응용분야 개발이 예상되며 마이크로바이옴 산업 수익의 핵심영역이 개인관리 활용 분야로 예측된다.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인 아시아는 연 평균 8%로 성장하며 2019년 162.2억 달러에서 2023년에는 240억 달러 규모를 형성할 전망이다. 일본, 인도 등의 아시아국은 헬스케어 활용 산업에 대한 성장이 기대되며, 한국 등의 나라에서는 수년 내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화장품 개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헬스케어 분야 ‘온코마이크로바이오틱스’ 주목
마이크로바이옴이 각종 감염·면역질환, 정신질환 등과의 다양한 관련성이 밝혀지면서 혁신적인 치료기술 중의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
국내·외 수많은 대학 연구팀들이 다양한 질병과 인체 마이크로바이옴, 특히 장내 마이크로바이옴과의 상관관계를 밝히려는 연구들을 진행하고, 특히 장내 공생 미생물이 효과적인 항암 활동과 관련된 면역반응을 촉진한다는 연구결과로 암치료에 활용한다는 온코마이크로바이오틱스(Oncomicrobiotics)가 주목받고 있다.
기업들은 신약개발 응용을 위한 휴먼 마이크로바이옴의 검사와 진단을 통한 특정 질병에 치료 효능이 있는 장내 미생물의 작용기전 규명과 이를 타깃으로 하는 약물 개발에 적극적인 투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Live biotherapeutics의 경우 기술적 개발 요소가 별도로 없기 때문에 특정 마이크로바이옴 치료법은 빠른 상용화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이에 반해 세레스 테라퓨틱스사의 대장 내 세균감염 예방신약 Seres' SER-109의 임상 2단계 실패 이후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투자에 대한 회의론이 커지고, 마이크로바이옴 구성은 특성상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치료법 자체가 개인화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부분은 부담요인이다.
또한 live biotherapeutics 분야의 규제 및 정책 수립을 위한 과학적 근거를 찾기는 매우 복잡할 수 있으며, 이 경우 많은 회사들은 몇몇 GI 지표들을 위해 안전한 저분자 치료제 투자를 선호하고 있다. 여기에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치료제들은 주로 규제되지 않은 OTC 프로바이오틱스와 경쟁하게 되며, 이는 혁신적인 치료제 분야 시장 형성과 발달을 저해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향후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제품·서비스로 기능성 제품과 질환치료제 및 진단제품(서비스)이 개발되고, 질환치료제 및 진단제품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측된다.
마이크로바이옴의 혁신기술인 FMT(Fecal Microbiota Transplant; 분변이식술), OTC Probiotics, Live Biotherapeutics, GM Microbes(Genetically Modified Bacteria) 등이 주요 산업을 형성하고 있다.
FMT 기반 기술은 건강한 기증자의 장내 미생물 전체를 환자에게 이식하는 방법으로 장내 미생물 구성(다양성)을 기증자와 유사하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OTC Probiotics 관련 산업은 프로바이오틱스로 대표되는 질환 개선이나 건강 증진을 위한 건강기능식품 등이 출시되고 있으며, Live Biotherapeutics 관련 산업은 특정 기능성(아토피, 당뇨, 암 등) 혹은 마이크로바이옴 회복 효과 등을 토대로 인체 마이크로바이옴에서 선별된 박테리아를 살아있는 상태로(Live Biotherapeutic Products, LBP) 치료제로 사용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GM Microbes 관련 산업은 효과를 나타내는 물질이나 메커니즘이 이미 규명된 경우,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도록 대상 박테리아에 대한 genetic engineering을 시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