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스팜, 부인 암 광역학 치료 시스템 공동개발
토론토의대 UHN과 광원·광원전달기술 등 투자 협약식
김정일 기자 jiki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9-03-06 23:14   수정 2019.03.06 23:15
메디칼 전문기업 아모스팜(대표 최재호)이 자궁경부암에 대한 광역학 치료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아모스팜은 지난 2월 26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캐나다 토론토 의대 부속 바이오&의료기기 전문 연구기관인 ‘유니버시티 헬스네트워크(UHN; University Health Network)’과 자궁경부암에 대한 광역학 치료(Photodynamic Therapy) 시스템 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은 캐나다 UHN의 ‘생체 광 의학’ 연구기관이 수행한 ‘광역학 치료광원 및 광원전달기술’을 통한 ‘부인 암 치료를 위한 광역학 치료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정밀 광원전달과 모니터링 기술’, ‘광역학 정밀 치료 계획 시스템’ 개발에 대한 투자 협약식이다.

이번 협약식은 캐나다 UHN 연구기관의 ‘부인암 치료 전용 광역학 치료(Photodynamic Therapy) 시스템’ 개발 결과에 대한 지식재산권, 노하우 등을 포함하는 기술 이전 계약을 중심 내용으로 하고 있다.

기술 개발 투자 협약에 따라 아모스팜은 정밀 치료 계획 시스템을 통한 광역학치료 광원의 인체 조직내부 전달에 대한 정확성 및 안정성을 사전에 점검하면서 광역학 치료(PDTㆍPhotodynamic Therapy)를 할 수 있는 ‘광역학 치료계획 시스템과 광역학 치료(PDT) 레이저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연구개발은 아모스팜과 UHN 소속의 Brian Wilson 박사와 공동으로 개발을 수행한다. Brian Wilson 박사는 광역학 치료 기술을 통해서 cancer research 분야에서 ‘Robert L. Noble Prize’를 수여 받은 세계적인 석학이다.

Brian Wilson 박사와 함께 Han Seung Hee 박사 연구팀이 개발한 광역학 치료계획 시스템과 정밀 광역학 치료 기술은 빛과 특정 파장의 빛에 반응하는 조영제와 생체조직의 광학적 특성을 이용한 암치료 기술이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는 광역학 치료 레이저 시스템은 대부분 외국 제품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정 질환을 위한 전용 광역학 치료 시스템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모스팜이 투자하고 캐나다 UHN의 Brian Wilson 박사와 Han Seung Hee 박사가 연구, 개발하는 부인 암 전용 광역학치료 시스템은 암 치료 후에도 장기를 보존하기 원하는 여성 암 환자들을 위한 목적으로 개발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광역학 레이저 치료 기술이라는 설명이다.

아모스팜 이외에도 최근 국내 기업들이 광역학치료를 새로운 암치료 시장으로 인식하면서 이 분야에 대대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광역학 치료는 암 환자에게 특정 파장의 빛에만 반응하는 ‘광조영제’ 약물을 주사한다. 처음에는 이 물질이 체내 모든 세포에 흡수되지만 약물 주사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정상 세포에 흡수됐던 약물은 대사돼 사라지고, 비정상적인 세포활동이 일어나는 암세포에만 약물이 남는다. 이 상태에서 암 덩어리에 광 조영제에 반응하는 특정 파장의 레이저 광원을 조사하면, 광조영제 약물이 화학반응을 일으켜 타버린다. 그러면서 암세포도 같이 죽게 되는 원리다.

기존의 암치료 기술들(수술, 항암제, 방사선치료)에 이은 제4세대 암 치료 기술로 이번 연구개발을 시행하는 캐나다를 포함한 미국과 유럽에서는 1997년부터 피부암, 식도암, 전립선암, 방광암, 자궁경부암에 적용하고 있다.

아모스팜 관계자는 “향후 다른 장기로도 이 기술을 확대 적용해 획기적인 암 치료가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암 치료를 선도하는 국내 리딩 기업이 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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