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리제네론, ‘프랄런트’ 美 약가 60% 인하
연간 약제비 5,850달러로..다음달 초부터 시행 예정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9-02-12 06:12   수정 2019.02.12 06:52

사노피社 및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社(Regeneron)는 미국시장에 공급되는 콜레스테롤 저하제 ‘프랄런트’(알리로쿠맙)의 표시가격(list price)을 연간 5,850달러로 인하해 공급할 것이라고 11일 공표했다.

다시 말해 원래의 가격에 비해 60%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이날 양사에 따르면 75mg 및 150mg 용량 제형에 모두 적용될 이번 인하조치는 오는 3월 초부터 시행에 들어가게 된다.

‘프랄런트’의 약가가 새롭게 인하됨에 따라 환자들의 본인부담금을 낮추고, 가격 적정성 및 환자 접근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양사가 기울이고 있는 노력에 또 한번의 진일보로 이어질 수 있을 전망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3월 양사는 접근성 장벽으로 인한 환자들의 부담을 낮추기 위해 미국에서 보험자기관들에 적용되는 정가(net price)를 인하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사노피社 북미 프라이머리 케어 사업부의 미셸 카나한 대표는 “지난해 보험자기관들과 협력한 결과 ‘프랄런트’에 대한 접근성이 향상될 수 있었던 것은 고무적이었다”면서도 “하지만 일부 환자들의 본인부담금을 낮추는 데 그쳤던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카나한 대표는 뒤이어 “오늘 발표로 우리는 그 같은 간극을 메울 수 있을 뿐 아니라 이제 60% 정도까지 인하된 가격으로 ‘프랄런트’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보험자기관들이 해야 할 몫을 다해 본인부담금이 인하되고, 이를 통해 보다 많은 수의 환자들에게 직접적으로 비용절감 효과가 돌아갈 수 있게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프랄런트’의 약가가 인하됨에 따라 65세 이상의 고령자들을 위한 의료보장제도인 ‘메디케어 파트 D’(Medicare Part D)의 적용을 받는 대부분의 환자들은 월 25~150달러의 약제비를 부담하면 될 것으로 보인다.

의료보험의 유형에 따라 고령층 환자 1인당 최대 345달러를 절감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의미이다.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社의 리오나드 S.  슐라이퍼 회장은 “2018년에 우리는 ‘프랄런트’의 의료보험 정가를 낮춰 환자 접근성 및 가격의 적정성 개선을 도모했다”며 “보험자기관들에 적용되는 정가가 인하되어 접근성이 향상되었음에도 불구, ‘프랄런트’를 처방받는 고령자들은 ‘메디케어 파트 D’의 유형에 따라 여전히 높은 본인부담금이나 높은 보험료 자기부담금으로 인해 구입이 어려운 경우가 많았음을 유념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슐라이퍼 회장은 “약가가 인하된 ‘프랄런트’가 공급될 수 있게 됨에 따라 고령자들의 본인부담금을 낮추고, 덕분에 이처럼 중요한 의약품에 대한 접근성을 저해하는 또 다른 장벽을 제거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약가가 인하된 ‘프랄런트’는 미국시장에서 다음달 초부터 약국시장에 공급이 착수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인하조치가 이루어지기 전에 공급된 제품들도 최소한 2019년 한해 동안에는 시장에서 계속 유통될 것으로 보인다.

약가가 인하된 ‘프랄런트’는 표시가격을 제외하면 현재 유통되고 있는 제품과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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