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발생으로 전국이 또다시 비상사태다. 지난 2010년 안동에서 최초 발생한 구제역으로 총 348만 마리를 살처분하여 국내 재정지출 피해액이 약 3조원 발생한 바 있다. 9년이 지난 지금도 구제역은 별다른 치료법이 없는 악명 높은 전염병으로써 발생지역 반경 250km 내의 가축들은 반복해서 대량도살 또는 매립되고 있다.
구제역 발생시 구제역을 근본적으로 방지하기 위해선 사전에 소 개체별로 구제역이 발생할 징조가 보이면 즉시 조치해야 한다. 현재 기술로는 구제역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은 유라이크코리아가 개발한 바이오캡슐 라이브케어<사진>가 대안이 될 수 있다.
소 개체별로 위치추적 장치까지 내장된 라이브케어와 같은 첨단 기술이 탑재된 바이오캡슐의 조기 도입이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다.
지역별 실시간 개체 이동을 파악하여 확산을 막고, 무엇보다 구제역 등 가축 각 개체별 질병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여 무분별한 살처분이나 과다한 항생제 투여를 방지하여야 한다. IoT기반 스마트 가축 헬스케어 서비스를 도입할 경우 살처분이나 과다한 항상제 투여없이 사전에 구제역을 예측하고 적시에 대응할 수 있다는 새로운 희망이 제시되고 있다.
국내 축산ICT 스타트업 ㈜유라이크코리아(대표 김희진)은 IoT기반 실시간 가축 질병 및 번식 관리 모니터링 서비스인 바이오캡슐 ‘라이브케어’(LiveCare)를 도입하면 구제역 사전에 예방하고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고 30일 밝혔다.
유라이크코리아 김희진 대표는 “2011년 구제역 파동을 계기로 가축헬스케어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구제역 소식을 다시 접하게되어 매우 안타깝다. 구제역이 발생하면 체내에 침입한 바이러스가 축우의 인두에 증식하는 과정에서 약 40℃의 고열이 발생한다. 이러한 체온 및 활동량 변화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면 구제역 대응을 위한 효과적인 예방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오 전문 컨설팅 그룹인 세븐스톡 송영봉 대표도 “라이브케어로 수집한 가축 질병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가축 질병 조기 발견율을 95% 이상으로 높힐 수 있다. 라이브케어와 같은 첨단 기술에 탑재된 위치추적를 통해 농장별·지역별 실시간 개체 이동 파악이 가능하고, 무엇보다 가축 각 개체별 건강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여 무분별한 항생제 투여를 방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내 최초로 경구투여형 동물용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한 ‘라이브케어 바이오캡슐(Bio capsule)’은 제품에 대한 안정성 및 유효성을 이미 정부로부터 공인 받았고, 2017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라이브케어는 소의 입으로 투입되는 경구투여 방식의 바이오캡슐로 축우의 반추위에 머물면서 체온 및 활동량을 측정해 개별 생체데이터 변화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이를 통해 구제역뿐 아니라 유방염, 식체, 산욕열, 패혈증, 유열, 케토시스 등 다양한 질병의 예방과 조기발견이 가능하고, 발정 및 분만시기를 예측하여 목장주에게 알려준다.
특히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딥러닝(Deep Learning) 기술로 분석된 축우 데이터 결과를 기반으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APP) 및 웹 프로그램을 통해 언제 어디에서나 소의 건강 상태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어 세계 최초로 인정받는 애그리테크(Agritech) 기술이다.
김 대표는 “라이브케어는 구제역 등 국가 재난형 가축 전염병에 대한 체계적인 방역 프로세스 구축을 가능하게 도와주는 서비스다. 소를 살처분까지 가지 않기 위해 구제역 같은 심각한 가축 전염병을 사전 예방하고, 질병 발생시 초기에 대응하여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라이브케어 서비스 확산에 힘써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화여대 컴퓨터공학 박사(Ph.D.)출신인 김희진 유라이크코리아 대표는 구제역 관련 논문 - “구제역 예방을 위한 축우의 실시간 체온 모니터링 방법 및 사례 연구” (한국정보기술학회논문지 제 15권 5호)을 이미 발표하였으며, ICT 기술을 활용한 축우 전염병 예방 연구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유라이크코리아는 작년 말, 일본 홋카이도에 위치한 6만두 규모의 와규 농장에 라이브케어 수출을 시작으로 일본 시장에 본격 진출하였으며, 덴마크 정부와 유럽 축산시장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