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1회 또는 월 1회 투여하는 새로운 마약성 제제 오‧남용(OUD: opioid use disorder) 치료제가 FDA로부터 발매를 잠정승인받았다.(tentative approval)
미국 펜실베이니아州 플리머스 미팅에 소재한 브레번 파마슈티컬스社(Braeburn Pharmaceuticals)는 ‘브릭사디’(Brixadi: 부프레노르핀 서방제) 주 1회 주사용 8mg, 16mg, 24mg 및 32mg과 월 1회 주사용 64mg, 96mg 및 128mg이 FDA의 잠정승인을 취득했다고 23일 공표했다.
‘브릭사디’는 점막 흡수형 부프레노르핀 제제를 1회 사용해 치료에 착수했거나 부프레노르핀으로 이미 치료를 진행 중이고 중등도에서 중증에 이르는 마약성 제제 오‧남용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로 이번에 최종승인을 위한 1차 관문을 넘어섰다.
미국 약물남용정신건강관리국(SAMHSA)에 따르면 만성 뇌질환의 일종인 마약성 제제 오‧남용은 지난해 미국 내 성인환자 수가 약 114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형편이다.
원내에서 의료인에 의해 투여하는 약물인 ‘브릭사디’는 상담 및 심리사회적 지원을 포함한 치료 프로그램의 일부로 사용되게 된다.
‘브릭사디’는 이에 앞서 지난달 브레번 파마슈티컬스社의 제휴선인 스웨덴 제약기업 카무루스社(Camurus)가 ‘부비달’(Buvidal)이라는 제품명으로 EU 집행위원회 및 호주 의료제품관리국(TGA)의 허가를 취득한 바 있다.
FDA의 경우 허가를 취득하는 데 필요한 품질, 안전성 및 효능기준을 모두 충족시켰지만, 독점권 문제를 고려해 최종승인을 유보했다.
‘브릭사디’는 경구용 부프레노르핀의 용량조정이나 유도용량 없이 투여할 수 있는 주 1회 및 월 1회 피하주사제이다. 현재 다른 부프레노르핀 함유제제로 치료를 진행 중인 환자들도 ‘브릭사디’를 주 1회 또는 월 1회 투여하면서 치료에 착수할 수 있다.
주 1회 제형과 월 1회 제형 모두 다양한 용량이 잠정승인을 취득함에 따라 의료인들은 혈중 부프레노르핀 농도가 2ng/mL 이상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개별환자별 맞춤치료를 진행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브레번 파마슈티컬스社의 마이크 더카츠 회장은 “주 1회 및 월 1회 투여하는 약물인 ‘브릭사디’는 빈번한 내원을 권고하고 있는 현행 치료지침을 뒷받침할 것”이라며 “조기회복으로 약물치료를 중단할 수 있는 환자들과 과다용량 사용 위험성이 높은 환자들도 여기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과도한 마약성 제제 사용이 미국에서 50세 이하 연령대의 첫손가락 꼽히는 사망원인으로 자리매김되고 있어 환자 뿐 아니라 의료인들을 위해서도 추가적인 치료대안이 절실히 요망되고 있는 형편”이라고 지적했다.
더카츠 회장은 “브레번 파마슈티컬스와 우리의 제휴선인 카무루스가 FDA의 잠정승인 내용을 면밀히 검토 중”이라면서 “절실히 요망되는 혁신적인 장기지속형 치료대안에 대한 접근성 확보가 시급한 마약성 제제 오‧남용 환자들에게 ‘브릭사디’가 공급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남은 적절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상 3상 시험에서 ‘브릭사디’는 다양한 용량을 주 1회 및 월 1회 투여하면서 효능 및 안전성을 평가하는 동시에 적정한 용량을 결정하는 과정이 이루어졌다.
‘브릭사디’는 시험에서 부프레노르핀/날록손 설하제를 매일 복용한 그룹과 반응자 비율을 평가했을 때 비 열등성이 입증됨에 따라 일차적인 시험목표가 충족됐다.
이 시험의 피험자들 가운데 26%는 충원에 앞서 펜타닐 양성을 나타낸 이들이었으며, 71%는 착수단계에서 헤로인을 사용 중인 이들이었다. 아울러 52%는 착수시점에서 마약성 제제 주사제를 사용하고 있었다.
이차적 시험목표를 살펴보면 ‘브릭사디’ 투여그룹은 4주에서 24주에 이르는 기간 동안 마약성 제제 음성을 나타낸 피험자들의 비율 측면에서 부프레노르핀/날록손 설하제 대조그룹에 우위를 내보였다.
표준요법제인 부프레노르핀/날록손 설하제와 대조하는 내용의 시험이 진행된 부프레노르핀 주사제는 ‘브릭사디’가 유일하다. 또한 임상시험이 진행되는 동안 ‘브릭사디’를 투여받은 그룹에서 마약성 제제 과다사용은 관찰되지 않았다.
‘브릭사디’의 안전성 프로필을 보면 경도에서 중등도에 이르는 주사부위 반응을 제외하면 경구용 부프레노르핀 제제의 안전성 프로필과 대동소이했다.
피험자들의 5% 이상에서 가장 빈도높게 수반된 부작용은 주사부위 통증, 두통, 변비, 구역, 주사부위 홍반, 주사부위 소양증, 불면증 및 요로감염증 등이 보고됐다.
‘브릭사디’는 카무루스 측이 특허를 보유한 ‘플루이드크리스탈’(FluidCrystal) 주사제 데포 기술이 적용되어 저용량 지질 기반 액제에 약효성분이 용해되어 있는 주사제이다.
주사 후 액제가 조직과 접촉하면 주사액이 신속하게 나노구조의 액상-결정(結晶) 젤 상태가 되어 부프레노르핀이 일주일 또는 한달 동안 지속적이면서 안정되게 서서히 방출되게 된다.
23-게이지 주사바늘을 사용해 투여하는 ‘브릭사디’의 주사 부위는 둔부, 대퇴부, 복부 및 상완(上腕) 등이다. 냉동할 필요가 없어 보관 및 유통절차가 간편하다는 장점 또한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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