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만성변비 '고령화․신약러시'로 시장 확대
환자 약450만명…‘구피스’ ‘린제스’ ‘모비콜’ 등
최선례 기자 best_su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8-09-27 12:05   수정 2018.09.27 14:04

일본 만성변비약 시장의 볼륨이 커지고 있다.

고령자일수록 유병률이 높은 변비의 특성 상 일본은 사회 고령화를 배경으로 환자가 증가하고 있고, 신약이 러시를 이루면서 만성변비약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후생노동성의 국민생활기초조사에 따르면 변비 유병률은 남성 2.5%, 여성 4.6%로서, 이를 토대로 추정하면 일본의 변비환자수는 약450만명에 달한다는 통계가 나온다.

특히 변비는 고령자일수록 유병률이 높은 질환으로,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남녀 모두 60대부터 상승하여 70대에는 남성 6.7%, 여성 8.2%, 80세 이상에서는 남녀 모두 10.8%에 달한다.

이같이 고령화에 따른 환자 증가와 함께 최근에는 변비 상태가 일상적으로 이어지는 ‘만성변비증’을 대상으로 한 신약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올 4월 EA제약과 모찌다가 ‘구피스(Elobixibat hydrate)’를 발매한데 이어 8월에는 아스텔라스제약의 ‘린제스(Linaclotid)’가 승인을 취득했고, 9월에는 EA파마의 ‘모비콜(Polyethylene glycol)’과 산와화학연구소의 ‘라그노스(Lactulose)’도 승인을 취득했다.

‘구피스’는 EA제약과 모찌다가 공동개발하여 같은 제품명으로 각각 판매 중으로, 모찌다는 발매 첫해인 올해 13억엔의 매출을 전망하고 있다.

또, ‘린제스’는 2017년 3월부터 변비형 과민성대장증후군 치료제로 판매되어 왔다가 이번 만성변비로 대상이 확대되었다. 아스텔라스는 적응확대로 올해 전년대비 562.7% 증가한 92억엔 매출을 전망한다.

한편, 지난해 10월 일본에서 처음으로 작성된 진료가이드라인도 시장 볼륨을 키우는데 도움이 됐다. 종래보다 변비를 폭넓게 보는 것이 특징으로, 치료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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