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준모 공공심야약국, 자격요건 완화로 활성화 불지펴
2호점 '정성약국' 지원 재개로 심야약국 유지… 10호점 '정중앙약국'은 신규 참여
이승덕 기자 duck4775@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8-09-20 06:00   수정 2018.09.20 06:41
약준모가 최근 자격요건을 완화하면서 공공심야약국 활성화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는다.

변경된 자격요건에 따라 이번에는 9호점(2호점에서 회생)과 10호점 두곳의 약국이 지정됐다.

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회장 임진형, 이하 약준모)는 20일 아홉번째, 열번째 공공심야약국으로 경기도 양평군 '정성약국'과 경상남도 창원시 '정중앙약국'을 각각 선정했다고 밝혔다.

9호점으로 지정된 정성약국(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양수로 149-3 1층)은 이영준 약사가 대표약사로 근무하고 있다.

정성약국은 매주 3일(금~일) 오전 8시부터 자정(12시)까지 운영하는 형태의 공공심야약국이다. 4일(월~목)은 기존대로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근무하게 된다.

정성약국은 약준모 지원 2호점으로, 365일 공공심야약국을 운영해 왔으나, 재정적 어려움으로 심야약국 운영이 어려워 지난해 10월 약준모 지원이 중단됐었다.

그러나 같은해 12월부터는 공공심야약국 취지를 살리고자 운영시간을 다소 단축(주3일)해 약 10개월간 운영해오고 있었는데, 이번 신청에서 약준모 지원기준 확대를 적용해 새로이 약준모 공공심야약국으로 지적받은 케이스이다.

약준모는 올해 하반기부터 지원 대상기준을 확대해 365일 운영하는 심야약국 뿐 아니라, 정기적으로 주 1~3회 24시까지 운영하는 약국도 지원할 수 있도록 기준을 확대·지원하고 있다.

이영준 약사는 "그동안 아이들 해열제와 화상입으신 분들, 그 외에도 수많은 응급환자들에게 도움을 많이 드렸다"며 "열려있는 병원이 어딘지 안내도 해드리다 보니까 주말이라도 심야시간에 열어야겠다고 생각했고, 앞으로도 쭉 주말심야시간을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이 약사는 "편의점에서는 상비약이라는 이름으로, 마트와 백화점 그리고 복합뷰티상점에서도 의약외품과 건강기능식품이라는 이름으로 버젓이 우리의 직능을 넘어서는 범위까지 판매되고 있는 이 슬픈 현실에 분노하신다면, 심야약국에 주 1회라도 참여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약준모 공공심야약국 10호점인 정중앙약국(창원시 성산구 창원대로 726 내동상가 5호)은 정은석 약사가 대표약사로 근무하고 있다.

정중앙약국은 매주 2일(월, 수) 오전 8시 30분부터 자정(12시)까지 운영하는 형태의 공공심야약국으로 운영된다. 5일(월~목요일)은 기존대로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근무한다.

정은석 약사는 "평소 밤 10시에 퇴근했는데 가끔씩 정리하느라 30분이나 1시간쯤 더 있을 때가 있는데, 그때 약국이 열려있어서 너무 다행이라고 하시는 환자분들 생각이 나서 신청했다"고 지원 동기를 밝혔다.
 
이어 "환자들이 늦게라도 올 수 있는 상비약 위주의 심야약국으로, 조제는 적법한 범위내에서 하겠다"며 "여러 의미에서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습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 약사는 "스스로 직능에 대한 자긍심도 생길 좋은 기회러고 생각한다"며 "심야약국 근무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약준모는 지난해 1월부터 자체적으로 바른손약국(김유곤 약사, 경기 부천)을 시작으로, 2호점 정성약국(이영준 약사, 現 9호점), 3호점 매일여는약국(강선영 약사, 서울 송파), 4호점 나래종로약국(고창현 약사, 심야약국 종료), 5호점 열린약국(신동철 약사, 충북 오송), 6호점 종원종로약국(안홍섭 약사, 광주 서구), 7호점 365바른약국(이주영 약사, 서울 송파), 8호점 수약국(곽진웅 약사, 경남 창원) 등 공공심야약국을 지정해 매월 10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그중 6호점 종원종로약국은 별도의 약준모 지원 없이 365일 24시까지 약국을 운영하고 있으며, 3호점 매일여는온누리약국도 올해 11월부터 지원 없이 심야약국을 운영하며 공공심야약국 사업을 알려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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