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社는 유럽 의약품감독국(EMA)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가 자사의 혈액응고인자 Xa 저해제 ‘자렐토’(리바록사반)의 적응증 추가를 지지하는 심사결과를 도출했다고 27일 공표했다.
신청서가 제출되었던 ‘자렐토’의 새로운 적응증은 혀혈성 제 증상 위험성이 높은 성인 관상동맥질환(CAD) 환자 또는 증상성 말초혈관질환(PAD) 환자들에게서 죽상경화성 제 증상의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자렐토’ 2.5mg 1일 2회 복용 및 ‘아스피린’(아세틸살리실산) 75~00mg 1일 1회 복용을 병용하는 용도이다.
바이엘 측은 지난해 11월 EMA에 ‘자렐토’의 적응증 추가 신청서를 제출했었다.
자문위는 임상 3상 ‘COMPASS 시험’에서 도출된 결론을 근거로 ‘자렐토’의 적응증 추가를 지지하는 심사결과를 도출한 것이다. ‘COMPASS 시험’은 총 2만7,395명의 환자들을 충원해 지금까지 ‘자렐토’와 관련한 것으로는 최대 규모로 진행된 임상 3상 시험례이다.
이 시험에서 ‘자렐토’ 2.5mg 1일 2회 복용 및 ‘아스피린’ 100mg 1일 1회 복용을 병용한 관상동맥질환 환자 및 증상성 말초혈관질환 환자 그룹은 ‘아스피린’ 100mg을 1일 1회 단독복용한 대조그룹과 비교했을 때 뇌졸중, 심인성 사망 및 심근경색이 발생한 비율이 24% 낮게 나타나 주목할 만한 결과가 도출됐다.
바이엘 AG社 제약사업 부문 이사회의 일원이자 연구‧개발 부문 대표로 재직 중인 외르크 묄러 박사는 “관상동맥질환 환자 및 말초혈관질환 환자들에게 권고되고 있는 가이드라인 요법이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음에도 불구, 심근경색, 뇌졸중 및 사망 등이 발생하는 비율이 여전히 높게 나타나고 있는 형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뒤이어 “오늘 자문위가 긍정적인 심사결과를 도출한 것은 여기에 속하는 환자들을 위해 중요하고 새로운 치료대안이 확보되는 데 한 걸음 더 성큼 다가선 것”이라는 말로 의의를 설명했다.
특히 ‘자렐토’는 적응증 추가를 승인받을 경우 허혈성 제 증상 위험성이 높은 성인 관상동맥질환 환자 또는 증상성 말초혈관질환 환자들에게서 죽상경화성 제 증상을 예방하기 위해 ‘아스피린’과 병용하는 용도의 유일한 비(非) 비타민 K 길항제 경구용 항응고제( NOAC)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묄러 박사는 강조했다.
이와 관련, 관상동맥질환 및 말초혈관질환을 포함하는 심혈관계 질환은 매년 1,770만여명이 이로 인해 사망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사망원인의 31% 정도를 점유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더욱이 심혈관계 질환 환자들은 7년 이상 수명이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관상동맥질환 및 말초혈관질환은 죽상경화증에 의해 발생하고 있다.
무엇보다 관상동맥질환 및 말초혈관질환 환자들은 혈전성 제 증상이 발생할 위험성이 높은 데다 이로 인해 장애, 사지절단 및 사망에 이를 위험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가이드라인 요법제로는 ‘아스피린’과 같은 항혈소판제들이 권고되고 있지만, 그 효과는 제한적인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 때문에 항혈전 관리를 추가로 개선하기 위해서는 환자들에게서 혈관 보호와 심혈관계 제 증상 부담을 감소시키는 등 이중경로 저해작용이 가능한 새로운 치료대안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한편 ‘COMPASS 시험’에서 도출된 자료를 보면 대조그룹에 비해 주요 심혈관계 부작용(MACE) 발생률이 괄목할 만한 수준으로 감소했음이 입증된 것 이외에 뇌졸중 발생률이 42%, 심인성 사망 발생률이 22% 낮게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자렐토’ 2.5mg 1일 2회 복용 및 ‘아스피린’ 100mg 1일 1회 복용을 병용한 그룹은 순수 임상적 효용성(net clinical benefit)이 20%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뇌졸중, 심인성 사망 및 심근경색이 감소하는 데 나타낸 효과가 가장 중증의 혈전성 제 증상 감소효과와 견줄만 해보였다는 의미이다.
실제로 ‘자렐토’ 2.5mg 1일 2회 복용 및 ‘아스피린’ 100mg 1일 1회 복용을 병용한 그룹은 혈전 발생률이 낮게 나타난 가운데 대출혈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치명적인 출혈 또는 두 개(頭蓋) 내 출혈 발생률은 크게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중요한 것은 말초혈관질환 환자들에게서 주요 사지(四肢) 부작용과 혈관 원인성 주요 사지절단 수술 건수를 합친 수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이었다.
바이엘 측은 따라서 새로운 요법이 최적의 항혈소판제 요법을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죽상경화성 제 증상 위험성이 높은 말초혈관질환 환자들의 증상을 관리하는 데 주요한 진일보가 이루어질 것임을 의미한다고 풀이했다.
‘COMPASS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는 지난해 8월 26~30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렸던 2017년 유럽 심장병학회(ESC) 학술회의에서 발표되었으며, 의학저널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 8월호에도 게재됐다.
이와 별도로 ‘COMPASS 시험’ 자료는 FDA에서도 ‘자렐토’의 적응증 추가 승인 유무를 결론짓기 위한 심사절차가 진행 중이다. FDA는 만성 관상동맥질환 환자 또는 말초혈관질환 환자들에게서 심인성 사망, 심근경색 및 뇌졸중 발생률을 감소시키는 적응증, 그리고 말초혈관질환 환자들에게서 급성 사지 허혈 위험성을 감소시키는 적응증을 승인할 것인지 여부를 심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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