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社는 경구용 평활화(SMO: smoothened) 저해제 글라스데깁(glasdegib)의 허가신청이 FDA에 의해 접수되어 ‘신속심사’ 대상으로 지정받았다고 지난달 27일 공표했다.
글라스데깁은 치료전력이 없는 성인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들에게 항암화학요법제의 일종인 소용량 시타라빈(cytarabine)과 병용토록 하는 1차 약제로 허가신청서가 제출되었던 항암제이다.
1일 1회 경구복용하는 항암제인 글라스데깁은 SMO 수용체의 작용을 저해해 헤지호그(Hedgehog) 신호전달경로를 교란하는 기전을 나타내는 것으로 사료되고 있다. 비정상적인 헤지호그 신호전달경로 활성은 각종 고형암과 혈액암 등 다양한 유형의 암이 발생하는 데 역할을 하는 것으로 사료되고 있다.
화이자社의 메이스 로센벅 항암제 및 글로벌 제품개발 담당 최고 개발책임자는 “집중적인 항암화학요법이 부적격한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들의 생존기간 연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새로운 치료대안이 절실히 요망되고 있는 형편”이라며 “임상 2상 시험에서 글라스데깁과 소용량 시타라빈을 병용한 그룹의 경우 소용량 시타라빈 단독요법을 진행한 그룹에 비해 총 생존기간이 괄목할 만하게 개선된 것으로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뒤이어 “글라스데깁이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들에게서 생존기간 연장효과를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첫 번째 평활화 저해제”라며 “화이자는 허가신청이 FDA에 의해 신속심사 대상으로 지정받은 것을 환영해마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FDA는 처방약 유저피법(PDUFA)에 따라 오는 12월 중으로 글라스데깁의 승인 여부에 대한 최종결론을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글라스데깁의 허가신청서는 임상 2상 ‘BRIGHT 1003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를 근거로 제출됐었다.
이 시험은 치료전력이 없는 급성 골수성 백혈병 또는 집중적인 항암화학요법이 부적격하고 위험도가 높은 골수이형성 증후군 환자 총 132명을 충원한 후 무작위 분류를 거쳐 각각 글라스데깁과 소용량 시타라빈 또는 시타라빈 단독요법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 개방표지 시험례이다.
시험을 진행한 결과 일차적인 시험목표였던 총 생존기간에서 괄목할 만한 연장이 입증되어 주목됐다.
실제로 글라스데깁과 소용량 시타라빈을 병용한 그룹은 평균 총 생존기간이 8.8개월로 집계되어 소용량 시타라빈 단독그룹의 4.9개월과는 확연한 차이를 내보였다. 바꿔 말하면 글라스데깁과 소용량 시타라빈을 병용한 그룹의 경우 사망률이 49.9% 낮게 나타났다는 의미이다.
‘BRIGHT 1003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는 지난 2016년 12월 3~6일 미국 캘리포니아州 샌디에이고에서 열렸던 제 58차 미국 혈액학회(ASH) 연례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시험이 진행되는 동안 피험자들의 30% 이상에서 가장 빈도높게 수반된 부작용을 보면 빈혈, 발열성 호중구 감소증, 구역, 식욕감퇴, 피로 및 혈소판 감소증 등이 관찰됐다. 15% 이상의 피험자들에게서 가장 다빈도 수반된 중증 부작용을 보면 발열성 호중구 감소증과 폐렴이 눈에 띄었다.
한편 이날 화이자 측은 급성 골수성 백혈병을 신규진단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글라스데깁과 함께 집중적인 항암화학요법 또는 집중적이지 않은 항암화학요법을 병용토록 하면서 진행할 예정인 임상 3상 ‘BRIGHT AML 1019 시험’의 피험자 충원‧등록작업이 올초 착수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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