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안전상비약 품목 조정 논의가 오는 6월 재개될 전망이다. 6월 초 약사회와 복지부 관계자가 만나 6차 회의에 대한 논의를 진행 할 예정이다.
강경한 약사회의 입장에 심의위원회는 피로도와 부담을 느끼는 상황에서 복지부가 이를 매듭 지을지 주목된다.
대한약사회는 약사회를 대표하는 '전국 분회장 및 대한약사회 대의원' 1천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안전상비약 논의에 대한 대정부 대응 방안을 시사했다.
설문 내용을 살펴보면, '안전상비약 품목 조정에 대한 대응전략' '2:2 스위치(훼스탈·베아제 제외, 겔포스·스멕타 추가) 13품목 유지에 대한 의견'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안전상비약 품목 조정에 대한 대응 전략에 대한 질문에 응답을 살펴보면, 우선 전국 분회장과 임원워크숍에서 진행된 설무 조사에는 '협상은 무의미 하며 전국약사총궐기·총파업 등으로 강경하게 대응하자'는 응답이 10% 정도로 나타났다.
'표결이 아닌 협의라면 우선 진행하지만 일방적인 주장을 할 시 전국약사총궐기 총파업대응등 강경 대응으로 선회하자'는 응답이 86%로 나타았다.
대응 방안은 결국, 정부와의 대화를 이어 나가나가면서 약사회 입장을 전달하자는 것으로 약사회 주장이 받아드려 지지 않는다면 전국약사총궐기·총파업 등 강경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
'2:2 스위치(훼스탈·베아제 제외, 겔포스·스멕타 추가) 13품목 유지에 대한 의견' 에 대한 답변을 살펴보면, '효능군이 확대돼 부적절하다'는 답이 38%로 가장 많았고, '편의점 판매 시간을 제한한다면 13품목이내에서 조정이 가능하다'는 응답이 36%로 뒤를 이었다.
대의원 대상의 설문조사에서도 이와 같은 응답이 이어져, 약사회 대응 전략이 '강경' 노선을 확고히 한다는 것을 재확인 할수 있었다.
설문 내용을 살펴보면, 표결이 아닌 협상을 이어 간다면 약사회는 회의 참여를 할 것이며, 2:2 스위치 제안은 품목 수 13개를 유지하고 효능군 확대가 아닌 품목 변경(소화제가 아닌 타이레놀 500, 판콜에이 제외)이라면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이 같은 주장이 받아 드려지지 않다면 약사회는 총궐기나 총파업 등 강경 대응을 펼치겠다는 의미이다.
품목조정 심의위원회가 결론을 내리지 못하게 된다면, 결국 복지부가 품목 조정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으로 협상 책임을 맡고 있는 대한약사회의 대응전략이 제대로 먹혀 들어 갈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