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쏘는 탄산음료 세계시장 2025년 6,056억弗
2016년 3,926억弗..정부규제ㆍ건강 우려는 걸림돌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8-04-06 11:48   


글로벌 탄산음료 시장이 오는 2025년이면 총 6,056억 달러 규모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음료 생산공정의 기술적인 진보와 소매 매출실적의 증가 등에 힘입어 지난 2016년 3,926억 달러를 기록했던 이 시장이 앞으로 발빠른 성장을 거듭할 수 있을 것이라 추정된다는 것이다.

미국 캘리포니아州 샌프란시스코에 소재한 시장조사‧컨설팅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社(Grand View Research)는 지난달 공개한 ‘탄산음료 시장 2018~2025년 전망’ 보고서에서 이 같이 내다봤다.

보고서는 탄산음료의 핵심적인 유통경로들로 슈퍼마켓, 일반잡화점, 요식업소, 주유소, 편의점 및 자동판매기 등을 열거했다. 아울러 프라이빗 클럽, 약국 및 커뮤니티센터 등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유통경로들로 한몫을 거들고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음료제품에 사용되는 설탕 함량에 대한 정부의 엄격한 규제와 갈수록 고조되고 있는 건강에 대한 우려감은 앞으로 탄산음료 시장이 성장을 거듭하는 데 주요한 걸림돌 요인들로 작용할 가능성을 보고서는 배제하지 않았다.

실제로 지금까지 진행된 다양한 연구사례들을 보면 가당(加糖) 음료의 섭취와 당뇨병, 비만 및 충치 등 몇몇 건강상의 문제점들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입증되어 왔다.

보고서는 탄산음료업체들이 시장에서 자사의 지위를 한층 강화할 수 있기 위해 기업인수, 제휴 및 사세확장 등을 핵심적인 전략으로 구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중 인수‧합병은 글로벌 마켓에서 자사의 존재감을 끌어올리고 제품력을 확대하기 위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이 부분에서 펩시콜라가 건강음료 분야를 확대한다는 복안에 따라 지난 2016년 11월 발효 유산균 및 홍차버섯(kombucha) 음료 분야의 북미시장 리더업체로 알려졌던 케비타社(KeVita)를 인수한 사례를 떠올렸다.

기업들은 아울러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우려감 고조를 불식시키기 위한 신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며 보고서는 현실을 상기시켰다.

보고서에 따르면 유통경로별로 볼 때 2017~2025년 기간 동안 가장 발빠른 연평균 성장률을 과시할 채널들로 슈퍼마켓과 일반잡화점을 꼽았다. 한 지붕 아래에 이보다 더 다양할 수 없는 제품들을 진열한 가운데 유통시키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슈퍼마켓과 일반잡화점은 지난 2016년에 전체 매출실적의 27.3%를 점유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요식업소의 경우 같은 기간 동안 두 번째로 빠른 5.3%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서는 예측했다. 그 이유로 보고서는 패스트푸드점과 테아크아웃점, 풀-서비스 레스토랑 및 바(bars) 등의 수적인 증가를 지적했다.

주유소 및 편의점 경로와 관련해서는 2017~2025년 기간 동안 북미시장에서만 연평균 5.8%의 준수한 오름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 만큼 북미시장 전역에 주유소와 같은 장소에서 문을 열고 있는 매장들이 많기 때문이라는 것.

보고서는 북미시장이 지난 2016년 전체 매출액의 30.3%를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유럽시장은 같은 기간에 연평균 5.1%의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서는 예단했다. 소비자들의 선호도 변화가 시장이 확대되는 데 촉매제 역할을 하겠지만, 식‧음료업계에 대한 정부의 엄격한 규제는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으리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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