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디보’+‘여보이’ 폐암 무진행 생존기간 우위
임상 3상 ‘CheckMate-227 시험’ 일차 시험목표 충족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8-02-07 05:08   수정 2018.02.07 06:42

면역 항암제 ‘옵디보’(니볼루맙) 및 ‘여보이’(이필리뮤맙) 복합요법이 비소세포 폐암 환자들에게도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社(BMS)는 총 2,500여명의 환자들을 충원한 가운데 현재도 진행 중인 임상 3상 ‘CheckMate-227 시험’에서 일차적인 시험목표가 충족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공표했다.

종양이 프로그램화 세포사멸 수용체 리간드 1(PD-L1)의 발현과 무관하게 높은 종양 돌연변이 가중치(TMB)를 나타내는 진행성 비소세포 폐암 환자들에게 ‘옵디보’ 및 ‘여보이’ 복합요법을 진행한 결과 항암화학요법제로 치료를 진행한 대조그룹에 비해 무진행 생존기간의 우위가 입증되었다는 것.

이에 따라 자료모니터링위원회(DMC)가 총 생존기간 중간분석 자료를 근거로 시험을 계속 진행토록 권고했다고 BMS는 설명했다.

안전성의 경우 ‘옵디보’ mg/kg을 2주 간격으로 투여하면서 ‘여보이’ 1mg/kg을 6주마다 투여하는 복합요법을 비소세포 폐암 환자들에게 진행한 앞선 연구사례로부터 도출된 내용과 대동소이해다고 덧붙였다.

임상시험을 진행한 미국 뉴욕 소재 메모리얼 슬로언 케터링 암센터의 매튜 D. 헬먼 박사는 “종양 돌연변이 가중치(TMB)가 면역치료제의 활성을 나타내는 중요한 생체지표인자의 하나로 부각되고 있다”며 “이번 임상 3상 시험을 통해 높은 TMB를 나타내는 비소세포 폐암 환자들에게서 면역 치료제 복합요법의 무진행 생존기간 비교우위가 처음으로 입증된 것”이라고 의의를 설명했다.

그는 뒤이어 “이번에 공개된 ‘CheckMate-227 시험’ 결과를 보면 TMB가 ‘옵디보’ 및 ‘여보이’ 복합요법을 비소세포 폐암 환자들에게 사용했을 때 괄목할 만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경우를 사전에 예측할 수 있도록 해 줄 중요한 생체지표인자의 하나임이 입증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社의 지오바니 카포리오 회장은 “우리는 ‘CheckMate-227 시험’에서 도출된 자료가 암 연구에서 확보한 획기적인(breakthrough) 성과이자 ‘옵디보’ 및 ‘여보이’ 복합요법이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폐암 환자들을 결정하는 데 유의미한 진일보가 이루어졌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에 도출된 자료는 암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해 BMS가 기울이고 있는 노력을 증명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풀이했다.

한편 BMS는 이번에 도출된 자료를 각국의 약무당국에 제출하고, 차후 의학 학술회의 석상에서 공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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