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바 파마슈티컬 인더스트리스社가 세계 각국에서 재직 중인 인력의 25% 이상을 감원하고 배당금 지급을 유보하는 내용 등이 포함된 포괄적인 구조조정 계획을 14일 공개했다.
이날 구조조정 플랜은 비용지출을 크게 감축하면서 조직을 통합해 단순화하고, 전반적인 사업실적과 수익성, 현금 유동성 창출 및 생산성 등을 향상시키기 위한 취지에서 발표된 것이다.
코레 슐츠 회장은 “2주 전에 우리는 새로운 조직구조와 경영진 재편을 단행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며 “오늘 우리는 회사의 재정적 안전성을 회복하고 사업을 안정화시키는 데 중요한 포괄적인 구조조정 플랜에 착수하려는 것”이라는 말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뒤이어 “우리는 세계 각국에서 진행 중인 사업 전반에 걸쳐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신속하고 단호한 조치를 취해 보다 효율성과 수익성이 높은 기업으로 쇄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슐츠 회장은 또 “우리는 테바가 모든 재정적 약속을 이행할 수 있는 준비태세를 갖추기 위해 시의적절하고 신중하게 구조조정 플랜을 실행에 옮겨나갈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매출 및 현금 유동성 창출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다짐했다.
아울러 비용구조를 최적화하는 동시에 장기적인 성장기반을 다지기 위해 수익성을 보존하고 제네릭 및 일부 특수성 높은 자산 등 핵심역량 부문들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내년에 헌팅턴병 치료제 ‘오스테도’(Austedo: 듀테트라베나진)와 편두통 치료제 프레마네주맙(fremanezumab)을 성공적으로 발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오늘 공개되고 앞으로 2년에 걸쳐 진행될 구조조정 플랜을 통해 테바 측은 오는 2019년 말까지 30억 달러의 비용을 절감토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테바는 올해의 경우 총 161억 달러를 비용으로 지출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포괄적인 구조조정을 진행하게 됨에 따라 테바는 2018년에 최소한 7억 달러의 비용을 지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금액은 주로 퇴직 위로금 지급으로 인해 발생할 것으로 사료되는 가운데 일부 공장, 연구·개발 시설, 본사 및 각 지역 오피스 등을 폐쇄하거나 처분하는 과정에서도 추가적인 비용지출이 뒤따를 전망이다.
이날 공개된 구조조정 플랜의 내용을 좀 더 소상하게 들여다보면 첫째로 지난달 27일 발표되었던 내용대로 비용절감과 내부적인 효율성의 제고, 사업구조 및 절차의 간소화를 통해 통합적이고 단순화된 조직구조의 배치를 신속하게 진행하기로 했다.
둘째로 글로벌 마켓에서 제네릭 포트폴리오를 대대적으로 최적화하기로 했는데, 특히 미국시장에서 가격조정과 제품발매 중단을 통해 가장 중점적으로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미국과 유럽, 이스라엘 및 개별 성장시장에서 다수의 공장을 폐쇄 또는 처분하는 내용이 포함된 공장 및 공급망 구조조정을 서둘러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셋째로 연구·개발 시설과 본사 및 세계 각국에 산재한 지역별 오피스를 상당수 폐쇄하거나 처분해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크게 절감하기로 했다.
넷째로 비용구조의 최적화를 통해 전체 시장에서 수익성을 크게 끌어올려 나가기로 했다.
다섯째로 제네릭 및 스페셜티 드럭 등 전체적인 연구·개발 프로그램에 대한 검토작업을 철저하게 진행해 핵심 프로젝트들에는 우선순위를 두고 나머지는 신속하게 종결짓되, 탄탄한 파이프라인은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무엇보다 테바 측은 이 같은 절차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미래의 투자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면서도 앞으로 2년여에 걸쳐 세계 각국에서 재직 중인 자사인력의 25%를 상회하는 1만4,000여명이 감원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상자들은 90일 이내에 통보를 거쳐 대다수가 내년 중에 회사를 떠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서 테바 측은 가까운 장래에 노조와 협상에 착수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테바 측은 회사의 재정상태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들도 함께 내놓았다.
이 가운데는 지금부터 보통주 및 미국 주식예탁증권(ADSs)dp 대한 배당금 지급을 유보하고, 의무적 상환전환 우선주에 대한 배당금은 분기별 평가를 거쳐 지급토록 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2017년 상여금의 경우 경영실적이 당초 제시했던 수준을 크게 밑도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지급하지 않는다는 내용도 눈길을 끈다.
이밖에도 비 핵심 자산에 대한 추가적인 퇴출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테바측은 2018년 전체의 예상 경영실적과 2017 회계연도 전체 경영성적표를 내년 2월에 공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장기적인 전략경영案을 내년 하반기경 공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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