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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크래프트 하인즈社(Kraft Heinz)는 올초 글로벌 공룡기업 유니레버社를 상대로 인수를 추진하다 철회하면서 비상한 관심을 끌어모았던 세계 최대 식품기업의 한곳이다.
그런 크래프트 하인즈가 ‘최고의 식품기업, 보다 나은 세상을 위한 비전’을 실천에 옮기기 위해 5일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에 관한 보고서를 공개해 다시 한번 시선을 잡아끌고 있다.
크래프트 하인즈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관한 보고서를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 보고서에 따르면 크래프트 하인즈가 오는 2025년까지 자사제품들을 제조할 때 100% ‘케이지-프리’(cage-free) 계란을 사용토록 하겠다는 약속이 포함되어 주목되고 있다.
공장형 밀집사육을 지양하고 자연방목형으로 키운 닭으로부터 얻은 계란을 의미하는 ‘케이지-프리’ 계란은 최근 국내에서도 이른바 ‘살충제 계란 파동’을 겪으면서 부쩍 관심도가 높아진 개념이다.
구태여 ‘동물복지’니 ‘윤리적 소비’니 하는 공자님 말씀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공장형 밀집사육의 경우 저비용‧대량생산이 가능하다는 이점에도 불구, 살충제와 항생제 등의 사용이 불가피해 인체에 유해할 수 있다는 문제점이 새삼 부각되기에 이른 형편이기 때문.
크래프트 하인즈社의 베르나르도 히스 회장은 “크래프트 하인즈가 우리 식품업계와 글로벌 공동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환경적‧사회적 도전요인들에 대응하고자 현재 뿐 아니라 미래에 의미있는 변화를 유도하고자 한다”는 말로 CSR 보고서를 내놓은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크래프트 하인즈의 CSR 전략은 ▲보다 나은 공급망(Better Supply Chain) ▲보다 나은 환경 ▲보다 나은 제품 ▲보다 나은 공동체 등 4개 영역에 최고의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이 중 ‘보다 나은 공급망’ 및 ‘보다 나은 제품’과 관련, 보고서는 두가지 새로운 글로벌 목표를 제시했다.
그리고 첫 번째 목표가 바로 북미, 유럽 및 중남미에서 케이지-프리 계란을 확보해 제품생산에 사용하고 있는 현행 체제를 오는 2025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100% 케이지-프리 계란을 확보해 사용하는 체제로 전환하겠다는 내용이다.
현재 크래프트 하인즈는 전체 계란 공급량 가운데 3분의 1 정도를 케이지-프리 계란으로 확보하고 있다.
국제동물보호단체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umane Society International)의 체타나 머를 가축(家畜) 담당이사는 “크래프트 하인즈가 동물복지와 관련해 전 세계적으로 선도적인 역할을 자임하고 나선 것을 환영해마지 않는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크래프트 하인즈의 약속이 비단 아시아 및 아프리카에서도 오는 2025년까지 100% 케이지-프리 계란이 사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식품기업 한곳의 선언이라는 의미를 넘어서 전 세계적으로 케이지-프리 사육 시스템이 확산되는 데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라는 말로 머를 이사는 의의를 강조했다.
크래프트 하인즈가 제시한 두 번째 목표로 눈길을 돌리면 오는 2023년까지 자사제품들의 글로벌 영양 가이드라인 준수도가 70% 수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내용이 눈에 띈다.
다시 말해 칼로리, 포화지방, 나트륨 및 설탕 사용량 제한 권고치를 준수하면서 비타민과 미네랄 함량은 높이고, 과일과 채소, 통곡물, 지방이 적은 단백질, 저지방 유제품, 내추럴 및 오가닉 식품 등을 보다 많이 사용하겠다는 의미이다.
한편 보고서에 수록된 내용들 가운데 일부를 보면 국제 환경단체 ‘지속가능한 팜유 생산을 위한 협의회’(RSPO: Roundtable on Sustainable Palm Oil)가 인증한 팜오일을 100% 사용토록 하겠다거나, 중남미 빈국 온두라스의 커피 재배 농업 종사자 2,000여명을 대상으로 소득증대를 위한 교육‧훈련을 진행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이와 함께 호주에서 연어 어획량을 확보하는 데 필요한 집어(集魚) 장치의 사용을 오는 2017년 말부터 중단할 것을 약속했다.
폐기물 배출량 9.5% 감소, 세계 각국에 산재한 6개 공장의 매립 폐기물 제로화, 온실가스 배출량 5.1% 감축, 3개 공장의 재생 에너지 사용 프로젝트, 치즈 및 핫도그 제품 인공향료, 인공색소 및 방부제 퇴출, 1억2,400만명분 이상의 식사제공 등도 시선이 쏠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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